포스코, 분기 영업익 2兆 시대 ‘활짝’
포스코, 분기 영업익 2兆 시대 ‘활짝’
  • 곽동훈
  • 승인 2021.07.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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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회복 등 영향
2분기 2조2천6억원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194%↑
하반기도 실적 호조 전망
포스코는 22일 2분기 기업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 회복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2천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대비 1194.12%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별도 2분기 매출은 9조2천770억원, 영업이익은 1조6천8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3천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결기준 실적으로 포스코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 호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급격한 생산 위축으로 재고 수준이 낮아진데다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환경정책을 강화하면서 생산량을 감축해 수급 불균형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업계는 경기회복에 따라 철강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철강재 공급 부족은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포스코의 실적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 조선, 가전 등의 업계는 이번 포스코의 호실적이 달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철광석 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자동차, 가전 등의 소재로 쓰이는 열연강판 유통 가격을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인상했고, 지난 5월에는 자동차용 강판 공급 가격을 4년 만에 t당 5만원으로 올렸으며, 조선 후판 가격도 올 상반기 t당 10만원 인상했다.

특히 조선업계의 경우 13년만에 상반기 역대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지만 예기치 못한 후판가 인상 등으로 2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현재 양 업계는 하반기 후판가격을 두고 또 다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포스코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더이상 손실을 감내할 수 없다며 하반기 후판 공급가를 2배 이상 높인 115만 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형·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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