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 日 ‘유도 심장’ 무도관에 태극기 휘날릴까
안창림, 日 ‘유도 심장’ 무도관에 태극기 휘날릴까
  • 석지윤
  • 승인 2021.07.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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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男73㎏급 출전 금메달 도전
양궁 남자대표팀, 단체전 경기
펜싱 김지연, 9년 만에 金 노려
다이빙 우하람·김영남 출전
다시-양궁남자국가대표2
양궁 남자 국가대표 김우진(왼쪽부터), 김제덕, 오진혁. 연합뉴스

재일동포 3세 유도 선수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26일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73㎏급에서 매우 특별한 금메달을 노린다.

일본에서 유도를 배운 안창림은 이번 대회 유도 경기가 벌어지는 일본 무도관에서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무도관은 1964년 첫 번째 도쿄올림픽 때 유도 경기장으로 사용하려고 지어진 건물로 종주국을 자부하는 일본 유도의 본산이다. 이후 유도뿐만 아니라 가라테 등 여러 종류의 무도가 열렸다.

일본 유도연맹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단 안창림은 경험 부족으로 16강에서 탈락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악몽에서 벗어나 무도관에 태극기를 올리겠다는 각오로 도복 끈을 조여 맨다. 대진 추첨 결과 상대 전적 6전 전패의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를 결승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건 행운이다.

양궁에 걸린 5개 금메달 석권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빛 명중을 이어간다.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이 나서는 남자 양궁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남녀 단체전은 한국 신궁의 독보적인 메달박스다. 여자가 1988년 서울 대회 이래 2016년 리우 대회까지 8연패를 달성했고, 남자는 같은 기간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12년 런던 대회를 빼고 5번 정상을 밟았다. 혼성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을 따낸 김제덕은 2관왕을 눈 앞에 뒀다.

펜싱 간판 여자 검객 김지연(33·서울시청)은 사브르 개인전에서 9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김지연은 2012 런던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그러나 2016 리우 대회에선 김지연은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고, 단체전은 5위로 마쳤다. 김지연은 “5년을 기다린 마지막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일전을 별렀다.

한국 다이빙의 대표 주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김영남(25·제주도청)과 짝을 이뤄 싱크로 10m 플랫폼에 출전해 이번 대회 스타트를 끊는다.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을 합쳐 도쿄올림픽 3개 종목에 나선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로 개회식 때 여자 배구의 김연경(33·중국 상하이)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단의 공동 기수로 활약한 황선우(18·서울체고)는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역영을 준비한다. 국제수영연맹(FINA) 초청을 받아 극적으로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접영 전문 안세현(26·울산시체육회)도 결승 물살을 가른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의 신화를 쓰고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일본에 입국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야구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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