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사각지대 철저히 관리해야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 철저히 관리해야
  • 승인 2021.07.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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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을 맞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하고 있는 수도권은 말할 것도 없고 대구와 경북 등 지방으로까지 코로나가 무차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도 피서철을 맞은 시민들이 각종 피서지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다. 거기서는 거리두기나 몇 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물론이고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도 헤아릴 수가 없다 한다. 코로나 사각지대이다.

대구도 오늘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 연속적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명대 이상을 기록하는 대구로서는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경북에서는 포항, 구미, 안동 등 인구 10만명 이상 9개 시·군의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됐다. 3단계에서는 유흥시설 등 1그룹과 노래연습장, 식당 등 2그룹 시설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된다.

그런데도 대구 시내의 백화점이나 극장 등에는 무더위를 피해 몰려든 인파로 바글바글 끊고 있다 한다. 확진자 많이 나오는 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 시설은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백화점 내 카페에 등에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좌석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등이 의무적이다. 그러나 테이블당 의자 개수만 몇 개 적을 뿐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완전한 코로나19의 사각지대이다.

이러한 관리 부재는 계곡이나 동해안 해수욕장 등 피서지도 마찬가지라 한다. 군위군 부계면 동산계곡이나 경북의 유명 계곡에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한다. 계곡에 놓인 평상에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은 아예 남의 나라 얘기라 한다. 6~7명이 합석해 인원 제한 등도 지켜지지 않는다 한다. 상황은 고래불·대진·장사 등 개방형 해수욕장도 마찬가지라 한다. 사실상 방역 실종 지대이다.

정부는 이번 4차 유행에서도 처음에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큰소리쳤다. 그게 빗나간 것은 진작이다. 코로나 방역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K-방역이니, K-백신이니, 세계가 부러워한다느니 하는 자화자찬만으로 되지도 않는다. 정치방역은 더욱 안 된다. 눈에 안 띄지만 내실 있게 방역 사각지대부터 철저히 관리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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