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탈피 미래 선도지역 도약”
“구도심 탈피 미래 선도지역 도약”
  • 조혁진
  • 승인 2021.07.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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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3주년 대구 기초단체장에 듣는다]류한국 서구청장
도시기반시설·문화 복지 인프라 확충
구민 숙원 ‘서대구 KTX역’ 연말 개통
남부권 최대 교통·물류 중심지 ‘점프’
서대구복합환승센터 조성 최종 확정
권역별 도서관 건립 사업도 적극 추진
류한국서구청장
민선 7기 3주년을 맞은 류한국(사진) 대구 서구청장은 ‘삶의 질’ 향상과 ‘인프라 구축’을 거듭 강조했다. 그간 지역 균형 개발에서 소외된 서구를 대구의 미래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다음은 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서구청장으로 두 번째 임기 중이다. 이전엔 서구 부구청장, 서구청장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부구청장과 권한대행, 초임 부구청장 시기와 비교해 이번 민선 7기 서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 과거 서구는 대구의 대표적인 구도심 이미지가 강했다. 지역 이미지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였다. 그동안 낡고 어두운 곳을 밝고 새롭게 바꾸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족한 도시기반시설과 교육·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했다. 구의 미래 발전을 선도할 성장동력을 꾸준히 발굴해 이제는 서구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대구 KTX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고, 4호선 서측노선을 서대구로로 유치하는 등 교통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 앞으로의 기대가 클 듯하다.

▷구민의 가장 큰 염원인 서대구역은 지난 2019년 착공해 올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서대구역~통합신공항~의성을 잇는 통합신공항철도와 서대구역에서 출발하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모두 반영됐다. 2023년에는 구미와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지나고, 2027년에는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달성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로써 서대구역은 5개 철도연결노선과 1개 도시철도, 인근 고속도로망이 연계되는 남부권 최대 교통·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아울러 최근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철도·도시철도·버스·택시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연계거점으로 문화·상업·업무 시설 등이 고밀도로 입점할 수 있다.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면 서대구역 일대가 새로운 부도심으로 부상하리라고 예상한다. 역 주변 98만여㎡를 아우르는 역세권 개발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도심형 첨단산업밸리로 전환 중인 서대구산단·염색산단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그리고 서대구역~평리네거리~두류역~안지랑역을 경유하는 서대구로 노선이 대구 도시철도 4호선 우선 도입노선으로 선정됐다. 서대구로 노선의 하루 수송 수요는 3만 7천여명으로 예상된다. 서대구로 노선이 선정됨으로 대구 대중교통 환경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향후 인근 재개발 아파트 입주 시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지역 공단으로 인한 환경문제는 여전히 지적이 나온다. 앞서 2023년까지 대기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은?

▷ 우리 구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대기정보환경시스템을 구축해 산업단지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24시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취약 시간대 감시를 위해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를 산업단지 주변 취약지역 6개소에 설치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대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악취 다량배출사업장 30개소를 첨단 방지시설로 교체했다. 지난 하반기에는 방지시설 27개소를 교체하고, 백연저감시설 9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2023년까지 연차별 계획에 따라 노후 방지시설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방지시설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대기방지시설 청소의 날’을 운영해 유지관리하고 있다.

염색산단 인근은 분진흡입차와 살수차를 이용해 도로 측변에 축적된 미세먼지를 집중제거하고, 자체 제작한 소형 살수차량으로 서구 골목 구석구석 주민체감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가장 보람을 느꼈던 사업과 임기 내 꼭 완수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 아무래도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 것이 가장 보람차다. 수년간 답보 상태였던 주택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다수 시공사가 참여해 9개 구역 1만세대 규모로 진행 중이다. 676억원을 투입한 비산1동 원고개마을, 원대동 원하는대로마을, 비산2.3동 인동촌 백년마을 등의 도시재생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달성토성마을은 골목정원 조성으로 주민이 참여한 진정한 도시재생의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현공원 재정비와 그린웨이 조성사업 역시 중요시했던 사업이다. 일부만 개발된 채 개인 텃밭 등으로 방치돼 있던 곳을 도심 속 녹지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주민에게 외면받던 지역이 이제는 자주 찾는 명소로 탈바꿈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한편 남은 임기 동안 권역별 도서관 건립 사업은 꼭 완수하고 싶다.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문화정책이다. 서구 어디서든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까지 비산도서관, 서구영어도서관, 비원도서관, 원고개도서관 등 구립공공도서관 4곳이 마련됐다. 그 결과 서구는 대구에서 인구대비 공공도서관 수가 가장 많다. 지금은 교육문화시설이 다소 부족한 내당·평리권역에 100억원 규모의 구립 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준비 중이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학생을 참된 인재로 성장시킬 교육을 비롯해 문화생활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주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가올 4년차에는 그동안 추진한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서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대구 미래를 선도하는 서구’를 만들어가겠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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