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비전 담은 경선 통해 정권 교체 선봉에 설 것”
“정책·비전 담은 경선 통해 정권 교체 선봉에 설 것”
  • 이창준
  • 승인 2021.07.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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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권주자 11인 첫 간담회
“후보 중심 계파정치 부활 우려
여당처럼 진흙탕 싸움은 안돼
국민이 객관적 평가할 수 있게
경선 원칙도 본선에 맞춰져야”
기념촬영하는국민의힘대선경선후보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경선 후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박진, 김태호, 원희룡 후보, 이 대표, 최재형, 안상수, 윤희숙, 하태경, 장기표, 황교안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 11인이 모인 첫 간담회에서 한 목소리로 “정권교체”를 외쳤다.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대표 주재로 열린 첫 경선 후보 간담회에서 저마다 정권교체 최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김태호 의원은 계파정치의 부활을 우려했다.

그는 “특정 후보 중심으로 이합집산하게 되면 경선 이후에 오합지졸이 된다”고 주장했다. 오디션 경선 방식을 제안하며 “단합하면 승리할 것이고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면 패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 의원은 경선준비위에서 “국민들이 어떤 후보가 나왔고 어떤 아이디어와 비전을 갖고 있는지 잘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여당이 보여주는 진흙탕 싸움, 중상비방을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윤희숙 의원은 “저는 우리 당 경선이 민주당하고 좀 달랐으면 좋겠다”며 “이번 우리 경선은 정책·비전·담론 싸움이 돼서 국민들 마음을 들어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정책경쟁을 제안했다.

안상수 전 의원은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했다. “대표님 출마선언 당시 (지지율)한 자리숫자가 한달만에 50% 된 것 아닌가. 여론이란건 이렇게 출렁거리는데 거기다가 모든걸 결정해간다? 옳지 않다고 본다”며 당원의견을 존중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 경험이 짧지만 여기 계신 여러 정치 선배들과 힘을 합쳐서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내는데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했다.

장기표 위원장은 “오늘 모임을 시작으로 전국 중요 시·도 순회를 통해 지역공약도 발표하고 또 우리 국민의힘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참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태경 의원은 “우리 경선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며 “경선하다보면 치열할 수 있는데 우리는 민주당과 달리 ‘원팀’ 경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결국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기기 위해서는 뭉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이것은 후보들이 하기 쉽지 않은데 당에서 이런 과정을 잘 거쳐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을 아무리 우리끼리 잘한들 본선에서 이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경선단계부터 모든 원칙을 본선에 맞춰달라는 주문을 드리고 싶다”고 건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경선은 후보들간의 개인전 경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단체전으로 치르는 경기라 생각한다”며 “최소한 문재인정부보다 5배 10배 잘하겠구나라는 걸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경선이 돼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준석 대표님을 모시고 우리 당이 내년에는 꼭 잘됐으면, 정말로 잘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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