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李 전면전 속 추격자들 2강 구도 깨기
李-李 전면전 속 추격자들 2강 구도 깨기
  • 곽동훈
  • 승인 2021.07.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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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팀 무색 충돌 수위 쎄져
이낙연 “공약 21개 중 20개 이행”
이재명측 “근거 찾을 수 없다”
정세균·김두관, 양측 약점 직격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구도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전면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2파전 구도를 깨려는 다른 4명의 주자들도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원팀 협약’이 무색하리만큼 충돌 수위가 점차 높아진 모습이다.

우선 이재명 지사는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표결 논란에 대해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게 문제”라며 “똑같은 상황에서 이중플레이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의 공약 이행률도 도마 위에 올렸다.

이 지사 열린캠프 이경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전 대표가 ‘2015년 공약 21개 중 20개를 이행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근거를 찾을 수 없다. 허위 공약 이행률”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캠프 관계자는 “정당한 문제 제기를 흑색선전이라고 하는 게 바로 흑색선전”이라며 “이 지사가 측근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결국 자신의 발목잡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무능한 총리였다면 그 당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총리 및 당대표 시절 각종 성과도 거론하면서 “그걸 애써 눈감으면서 아무것도 안 한 것처럼 하는 건 정치적 공세”라고 강조했다.

2강 구도를 깨기위한 추격자들의 입도 거칠어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양강 주자를 동시에 겨냥하고 나섰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에 대해 “국정 경험이 부족하고 경제를 모른다”고 평가했고, 이 전 대표에 대해선 “총리 시절 부동산도 제대로 못 하고, 집권 초기 지지율 덕을 본 것이지 성과가 뭐가 있냐”며 각각 지적했다.

‘모두까기’라는 별칭이 생긴 김두관 후보도 이날 “이 지사는 고향은 안동이지만 영남 후보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꽃길만 걸어온 분으로, 어떻게 보면 쉬운 정치를 해와 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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