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62명 발생했다. 이들 중 61명은 지역 감염,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2명 늘어난 1만 1천623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60명) 이후 8일 연속 50~60명대를 기록했다.
수성구에서는 일가족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 확진된 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같은 날 3명, 29일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추가 감염자는 모두 첫 확진자의 가족이다.
앞서 확인된 집단 감염 사례와 연관 있는 확진자도 잇따랐다. 중구 외국인 식료품점 관련 7명, 수성구 헬스장 관련 4명, 달서구 사업장과 북구 유흥주점 관련으로는 3명씩 추가 감염됐다. 중구 일반주점(2)과 서구 교회, 서구 의료기관, 중구 시장 관련 추가 확진자는 각각 2명, 달서구 노래연습장을 고리로 한 확진자는 1명 늘었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9명 발생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4명이 감염됐다. 이들 중 4명은 경기, 부산, 경북 안동 등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1명은 스리랑카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대구 지역 확진자 577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469명은 전국 11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108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