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내달 26일부터 백신 접종
18~49세, 내달 26일부터 백신 접종
  • 조재천
  • 승인 2021.07.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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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8~49세에 대한 접종이 내달 26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정도인 3천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코로나19 예방 접종 8~9월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18~49세 연령층 약 1천777만 명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백신 접종을 받는다. 이들에게 접종되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계열이며, 위탁 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희망하는 곳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18~49세 연령층의 사전 예약 기간은 8월 9일부터 9월 17일까지다. 8월 9일부터 18일까지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 예약이 이뤄진다. 예컨대 8월 9일에는 생년월일 끝자리가 9로 끝나는 사람, 10일에는 끝자리가 0으로 끝나는 사람이 예약할 수 있다. 8월 19~21일에는 연령대별 추가 예약이 진행되고, 이후부터는 추가 예약 및 예약 변경도 가능하다.

추진단은 상반기 백신 접종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다시 한 번 백신 접종 기회를 부여한다.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다른 연령층보다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75세 이상 약 60만 명은 다음 달부터 수시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개별 예약을 거친 뒤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60~74세 약 126만 9천여 명은 8월 5일부터 9월 3일까지 접종받을 수 있으며, 사전 예약 기간은 같은 달 2일부터 31일까지다. 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아울러 추진단은 10월부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18세 이상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추진한다. 이들에게 접종할 백신은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되며, 접종 시기는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끝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소아·청소년·임신부에 대한 접종도 검토되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화이자 백신의 접종 연령 기준을 기존 16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낮췄다.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 등 국가에서는 해당 연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8~9월 도입되는 백신의 총 공급량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불가피하게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보니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럴 경우 사전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9월은 40대 이하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하게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11월 집단 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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