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선 단체장 지역, 地選 누가 뛰나 5) 칠곡군, 선두 주자 없어…본선보다 국힘 공천 경쟁 더 치열
TK 3선 단체장 지역, 地選 누가 뛰나 5) 칠곡군, 선두 주자 없어…본선보다 국힘 공천 경쟁 더 치열
  • 박병철
  • 승인 2021.08.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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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백선기 군수 3선 임기 마무리
장세호, 탄탄한 지지기반 강점
곽경호, 재선 도의원 ‘인지도’
안종록, 행정 능력 인정 받아
이성원, 언론인으로 경험 쌓아
이재호, 지역 사정 밝은 토박이
장재환, 무소속으로 군의원 재선
서태원, 지역 연계 고리 ‘탄탄’

 

백선기 군수가 내년 3선 임기를 마무리하는 경북 칠곡군에선 차기 군수 후보로 자천타천 7명이 거론된다. ‘무주공산’을 차지하려는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 경쟁과 눈치 싸움이 벌써부터 치열한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칠곡군수 선거판의 경우 내년 6월 치러질 본선보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곽경호 경북도의원, 이재호 전반기 군의회 의장, 이성원 칠곡신문 대표, 안종록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 서태원 봉화 부군수, 장재환 전 군의원 등이 국민의힘 공천 티켓을 노리고 있다.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10년 칠곡군수로 당선됐다가 1년여 만에 낙마했던 장세호 전 군수가 출마하게 될 경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치열한 세 대결이 예상된다.

다만 현재로선 뚜렷한 윤곽을 드러낸 선두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 출마 예상자들의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표심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장세호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앞서 칠곡군수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장세호(64) 경북도당위원장의 군수직 재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탄탄한 지지 기반이 장 도당위원장의 강점이다.

장 위원장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3수 끝에 2010년 무소속으로 칠곡군수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으로 칠곡군수 선거와 칠곡·고령·성주 국회의원 선거에 잇따라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다.

일찍부터 흘러나오는 출마설에 대해 장 위원장은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아직 아무런 결심을 한 게 없다”면서 “당에 몸담고 있는 만큼 소속 정당의 입장을 고려해 최종 판단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곽경호 경북도의원

곽경호(67) 경북도의원은 칠곡군의회 의장 출신으로 재선 군의원을 거쳐 2014년 도의회에 입성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칠곡군수직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서 백선기 군수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 도의원으로 방향을 틀어 현재 재선 도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다. 군의원과 군의회 의장, 도의원을 두 차례를 지내면서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탄탄히 쌓아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곽 도의원은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6년간 몸담으면서 칠곡의 교육 환경 개선 등에 노력해왔고,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칠곡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종록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

안종록(68)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올해 퇴임 후 칠곡군 기산면에 거처를 마련해 두고 출마에 가장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북삼 숭산초등학교와 약목중학교를 졸업한 안 전 사장은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을 지냈고, 경북개발공사에선 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을 맡았다. 재직 당시 보여준 행정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안종록 전 사장은 도시계획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공직에 있는 동안 경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칠곡군을 달성군 버금가는 살기 좋은 신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성원 칠곡신문 대표

구미 출신인 이성원(56) 칠곡신문 대표는 30년 경력의 지역 언론인이다. 지난 2003년부터 3월까지 칠곡신문 편집국장을 지냈고 현재 칠곡신문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지역 언론인으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새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그는 “이제 변화와 개혁의 시대 흐름에 맞춰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군정을 펼칠 때”라며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문화·예술의 꽃을 활짝 피워 칠곡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전반기 칠곡군의회 의장

이재호(65) 전 칠곡군의회 의장은 약목면에서 책방을 운영하며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다 2014년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8대 전반기 의장을 지내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재호 군의원은 무엇보다 지역 사정에 밝은 토박이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군의원은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이제는 토종 후보자가 단체장을 맡아야 한다. 변화와 개혁, 도약의 칠곡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칠곡군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장재환 전 칠곡군의원

장재환(63) 전 칠곡군의원은 엘지전선노동조합 구미지부장 출신으로 2010년 무소속으로 칠곡군의원에 당선돼 재선을 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칠곡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이력이 있다.

그는 “청렴과 공정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인 서민과 장애인, 농업인, 자영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며 “그들에게 실직적인 도움을 주는 이웃집 아저씨같은 군수,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겸손한 군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태원 봉화 부군수

서태원(58) 봉화 부군수는 칠곡군에서 7년간 근무했기 때문에 지역 연계 고리가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북도 관광정책과장 및 해외파견(국제교류원 2년, 베이징 경북사무소장 3년) 근무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태원 부군수는 아직 현직인 만큼 올 연말 퇴직 후 출마 레이스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방 행정가 출신으로 행정의 안정화와 해외파견 근무 경험을 통한 지방의 세계화를 준비해 왔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고민과 공부도 했다”고 했다.

박병철·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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