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 차단 ‘스마트 그늘막’ 인기 상종가
뙤약볕 차단 ‘스마트 그늘막’ 인기 상종가
  • 박용규
  • 승인 2021.08.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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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간편하고 체감온도 저감
기온 15도 이상 지속 자동 열려
대구 339개 설치 8월 38개 추가
지역 곳곳서 설치 요구 잇따라
인도 폭·유동인구 등 고려해 검토
스마트그늘막
1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사거리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아래서 사람들이 보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박용규기자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관리도 간편하고 체감온도도 낮춰주는 ‘스마트 그늘막’이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 그늘막은 자동접이식 차양막으로 온도와 바람의 세기를 분석하는 감지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개폐된다. 일출 후 기온이 15도 이상 지속되면 자동으로 펼쳐지며, 일몰 후에는 접히고 LED 조명이 점등된다.

풍속이 7m/s 이상 2초간 지속되면 자동으로 접히고, 향후 풍속이 낮아지면 10분간 접힘 유지 후 다시 펼쳐진다.

대구 8개 구·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지역 주요 구역에 달성군 16개, 서구 14개, 동구 13개, 달서구 10개, 북구·수성구 5개 순으로 스마트 그늘막이 설치됐다. 이달 중으로 수성구는 17개, 중구는 11개, 북구는 6개, 남구는 4개(4개 구청 합계 38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구 전역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은 총 339개다. 달성군 106개, 동구 67개, 서구 52개, 수성구 42개, 달서구 26개, 중구 18개, 북구 15개, 남구 13개 순이다.

대구시와 각 구청에 따르면 그늘막 아래 있으면 실제 기온보다 체감상 최대 10도 정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중에서도 스마트 그늘막은 일일이 인력이 가서 개폐해야 하는 기존 고정식 그늘막보다 관리가 간편한 장점이 있어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스마트 그늘막을 선호하는 추세다.

지역 곳곳에서 스마트 그늘막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 대해 설치 요구도 잇따른다. 올해는 서구 11개소, 달서구 10개소, 동구 5개소 등에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중에는 요청이 접수된 후 검토해 최근 설치를 완료한 곳이나 곧 설치를 앞둔 곳들도 있지만, 북부시외버스터미널처럼 인근 상가 반대 등의 사유로 설치 불가 판정이 난 곳들도 있다.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인근의 한 주민은 “주민들과 회사원 등의 이동량이 많은 곳인데 단지 쪽 사거리에 그늘막이 없다”며 “근처 다른 사거리에는 있던데 이쪽에도 그늘막 설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늘막은 인도 폭, 유동인구, 차량 진로 방해 여부, 예산 확보, 나무 그늘 존재 여부, 점자 블록과의 이격 거리 등을 고려해 설치 여부를 결정한다”며 “주변 상가와의 협의도 중요한 결정 요소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구경북연구원 ‘대경CEO브리핑 제642호’에 따르면 대구시민들이 체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스마트, 고정식 등 그늘막 설치로 나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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