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한일전 감동, 골프서 보여드릴게요”
“배구 한일전 감동, 골프서 보여드릴게요”
  • 승인 2021.08.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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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김세영·고진영·김효주
초반 공격적 플레이로 우승 도전
페어웨이 지키는 정교한 샷 관건
여자골프대표팀
박인비를 비롯한 올림픽 골프 여자 대표팀이 1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하반기 우리나라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는 여자 골프 선수단이 여자배구 한일전 짜릿한 역전승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인비(33), 김세영(28), 고진영(26), 김효주(26)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은 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연습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전날 여자배구 한일전을 본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역전승으로 이겨 더 짜릿했고, 정말 소름이 돋았다”며 “저도 (배구 선수들과) 같이 울 뻔했고, 이런 같은 자리에 있는 게 너무 영광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날 일본에 도착한 이들은 팀 이름도 공개했다.

작명을 맡은 김효주는 “한국에서 팬 여러분들이 저희를 가리켜 ‘어벤져스’라고도 하시는데 저희는 또 달달해보이고 싶은 마음에 ‘쥬스’가 달콤하니 ‘어벤쥬스’로 팀 이름을 정해봤다”고 설명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그린이나 페어웨이가 카펫처럼 관리가 잘 돼 있다”며 “반면 러프가 좀 길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림픽 첫 출전인 고진영도 “일본 코스의 특성상 페어웨이가 좁고, 큰 나무가 많아서 티샷이 똑바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에 박인비와 함께 출전했으나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김세영은 “지난번 올림픽은 결과는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며 “이번에는 그때의 아쉬움을 떨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인비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예년보다 조금 줄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일본 코스에 익숙해 유리한 면이 있다”며 “올림픽은 일반 투어 대회와 달리 ‘톱10’이나 상위권 성적보다 1, 2, 3위를 해야 하는 대회인 만큼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온 기량을 다해서 플레이하겠다”고 2연패 의지를 다졌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는 4일부터 나흘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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