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風’ 기습 상륙 맞서 崔·洪·劉 당심 속도전
‘尹風’ 기습 상륙 맞서 崔·洪·劉 당심 속도전
  • 이창준
  • 승인 2021.08.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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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野 대권시계
입당 윤석열 지지율 35.5%
추격자들 본격 세 확산 행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격적인 국민의힘 입당을 계기로 국민의힘 대권시계가 더욱 빨라지는 모양새다.

기존 주자들은 ‘윤풍’(윤석열 바람)의 기습 상륙이 올 파괴력에 촉각을 세우며 존재감 키우기에 적극 나설 태세다.(관련기사 참고)
 
윤풍은 여론조사에서부터 감지됐다. PNR리서치가 1일 발표한 윤 전 총장 입당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전국 18세 이상 1천16명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35.5%를 기록, 여야 전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도 지난주 대비 1.5% 높아진 35.2%를 기록했다.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2천525명에게 실시한 조사다. 이는 윤 전 총장 입당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윤 전 총장 캠프 내부에선 최소한의 ‘이름값’을 했다는 안도감이 새어 나왔다. 최근 며칠간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주자·정당 지지율의 동반 상승 흐름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주자로서 정당성과 경쟁력을 확인받은 셈”이라는 게 윤 전 총장 측의 해석이다.

캠프는 이날 공식 SNS 계정(윤석열 국민캠프)을 통해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정권교체 해낼 사람 누구입니까? 윤석열과 함께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여름 휴가철 등 이유로 호흡을 고르고 있던 다른 주자들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각자 특장점을 살려 ‘대권주자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면서, 동시에 당심과 접점도 극대화하는 전략을 치밀하게 짜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예비역 군 장성들과 간담회를 한다. 캠프 오픈 이후 첫 외부인 초청 행사에서 안보 의제를 택한 것은 보수진영 주자로서의 대표성과 ‘군 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동시 부각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여겨진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일제히 영남으로 향했다. 당내 지지기반인 텃밭 행보를 통해 내실화를 시도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오는 7일까지 지역구가 있는 대구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뒤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전국 순회 일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유 전 의원은 오는 8∼10일 부산·울산·경남을 돌며 지역 청년들과 스킨십에 나선다. 대학생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간담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위 인용된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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