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특별전 ‘뜨거운 관심’…한달 만에 2만명 관람
이건희 특별전 ‘뜨거운 관심’…한달 만에 2만명 관람
  • 황인옥
  • 승인 2021.08.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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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기증작 21점 공개
개막 첫날부터 예약 매진 행렬
BTS 멤버도 SNS 방문 인증
인증샷남기는관람객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작품 관람한 자리에서 인증샷 남기는 관람객.

이건희 컬렉션을 소개하는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 특별전인 ‘웰컴 홈: 향연(饗宴)’에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이건희 컬렉션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개막 한 달 만에 2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온·오프라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별전인 ‘웰컴 홈: 향연(饗宴)’에는 대구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중 8명 작가의 작품 21점이 소개되고 있다. 한국 근대미술의 별과 같은 이인성과 이쾌대를 비롯해, 대구의 초기 서양화단을 형성했던 서동진, 서진달의 수작 등이다. 또한 현대미술로의 전환기에 추상조각의 거두 김종영, 한국적 추상화의 유영국, 1세대 추상작가 문학진, 신형상주의의 변종하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한국미술 전반을 두루 섭렵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대구미술관 소장품 및 대여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해 대구미술관 기증 작품의 가치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개막 첫날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후 여름방학 및 휴가철에도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전시 종료일인 29일까지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 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RM 인증샷’이 화제를 모아 대구미술관 특별전에 대한 온·오프라인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대구미술관 인스타그램의 관련 포스팅에는 ‘가야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네’, ‘헐...이게 머선일인강니’, ‘서울아니고여?? 대박’, ‘방탄이 우리랑 같은 작품을 보고 간건가!’, ‘나의 전시욕구를 일의켜주는 주니님 대구까지 어떻게 가지’, ‘If I happen to visit Korea, I will directly visit here.(한국을 방문한다면, 여길 직접 가봐야지)‘와 같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 댓글이 하룻밤 사이 250여 개 올라왔다.

대구미술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RM 방문 소식을 확인한 관람객들은 버킷햇 등 RM과 비슷한 의상과 포즈로 동일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사진 속 작품인 유영국 ‘산’(1970’s) 시리즈를 더욱 관심 있게 관람하기도 했다. 전시 관람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 ‘RM 오마주’는 전시 종료까지 진풍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사전 예약 후 무료관람 가능하며, 관람 인원수는 회차별 140명, 1일 840명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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