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발생했다. 지난해 3월 19일(97명) 이후 503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하루에 나온 것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5명 증가한 1만 1천830명이다. 대구에서는 지난주 하루 50~6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 지난 1~2일 20명대로 떨어졌지만, 새로운 집단 감염 영향으로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중 36명은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2·태권도 학원) 관련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1일 확진된 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그가 다닌 태권도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종사자 3명, 이용자 34명, n차 감염자 18명 등 55명이다.
이 밖에 9개 집단 감염 관련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중구 소재 외국인 식료품점 관련 3명, 중구 소재 일반주점(2) 관련 2명, 서구 소재 교회 관련 2명, 달서구 소재 사업장(2) 관련 1명, 북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 1명, 달서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1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1명, 중구 소재 사업장(4) 관련 1명, 달성군 소재 PC방 관련으로 1명이 확진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6명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2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한편 대구 확진자 중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64명이다. 이들 중 439명은 전국 12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122명은 1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다. 나머지 3명은 입원 예정이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