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저자가 삼성그룹 35년, 한울원자력본부장 2년의 경험을 모아 집필한 책이다. ‘무적구단(無赤求團)’이라는 제목은 경제인으로서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라는 물음표를 달고 살아가다 보니 적자가 없었던 것에서 유래. 그에 따르면 적자란 반드시 금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먹거리까지 모색하고 개발해 조직을 더욱 단단하게 형성한다는 포괄적 개념을 포용하고 있다고 한다. 무적구단(無赤求團)은 곧 무적구단의 실천적 덕목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 몸 담았고 또한, 뼈를 묻을 각오로 일하면서 역량을 펼쳤던 삼성에서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경영과 조직의 리더십을 다룬 책이며 저자 세대의 생생한 경험을 수묵담채화의 삽화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