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청림초등학교(교장 문영철)는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인문학적 소양을 심어 주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간 독서여권 들고 떠나는 인문여행을 실시했다.

청림초의 인문여행은 학생들이 주제별로 다양한 책을 읽고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지원받은 독서여권을 채우는 프로그램이다. 도서분류번호 000번대에서 900번대까지 주제별로 9권씩 총 90권의 책을 읽고 책을 한권씩 읽을 때 마다 여권에 도장을 받는다. 마지막에 5편의 감상문까지 작성하는 학생에겐 여권만료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 활동으로 코로나로 위축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활력을 주고 독서 목표달성을 위해 장기적으로 주제별 다양한 독서를 실천함으로써 책 읽는 능력과 인내심을 배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활동에 참여한 5학년 이채은 학생은 “평소에 책 편식이 있어 문학책만 읽다보니 10가지 종류를 채워야 하는 것이 걱정되었다. 하지만 이번 인문여행으로 평소에 잘 접하지 않던 분야의 책을 읽으며 문학이 아닌 분야에도 재미있는 책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5학년 이지민 학생은 “평소에 도서관에 안 오던 친구들이 독서여권 행사 때문에 도서관에서 자주 만난다. 아침에 도서관에 가면 재미있는 책도 볼 수 있고 교실에 들어가기 전에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