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 녹조 완화… 조류경보 '관심' 단계로 하향
영천호 녹조 완화… 조류경보 '관심' 단계로 하향
  • 정은빈
  • 승인 2021.08.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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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호 녹조 완화… 조류경보 ‘관심’ 단계로 하향

- 경계 발령 후 강우, 기온·일조시간 감소로 조류 급감



대구지방환경청이 영천호 지점의 조류경보를 하향 조정했다.

대구환경청은 12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영천호 지점에 대한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영천호 지점의 유해남조류 수는 지난 5일 2천600cells/mL, 지난 9일 838cells/mL로 관측됐다.

환경 당국은 지난 5일 경계 단계가 발령된 후 강우로 인해 기온, 일조시간이 감소하면서 유해남조류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지점의 수온은 지난달 26일 24.3도(℃)에서 지난 9일 23.6도까지 떨어졌다.

이어 기상청 예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하순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내달부터 다시 기온이 오르면 녹조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구환경청은 관계 기관에 조류경보 상황을 전파하고, 경보 해제시까지 취·정수장 정수처리 강화와 오염원 점검 등을 지속하도록 요청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강우 이후 유해남조류 증감이 지속될 우려가 있는 만큼 녹조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식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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