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방역, 현재 방식 한계”…전문가들과 추가 조치 논의
김 총리 “방역, 현재 방식 한계”…전문가들과 추가 조치 논의
  • 승인 2021.08.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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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역 전문가들을 만나 코로나19 대응전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협조 덕에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까지의) 이런 방식이 한계에 온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많다”며 “델타변이 이후에 세계적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프레임이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김홍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델타변이 유행 속에서 한국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효과로 비교적 낮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방역조치의 장기화로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확진자 수가 아닌 입원환자 수나 치명률 등 위험도를 기준으로 방역전략과 거리두기를 재편하고 이에 맞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방역전략 개편보다는 추가적 방역조치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방역전략을 개편하려면 충분한 백신 접종이 선행돼야 하며 그에 맞는 의료대응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총리 역시 지금의 확산세를 차단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김 총리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가 델타 변이 확산 등 변화된 방역여건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날 나온 조언을 반영해 이번 유행을 극복할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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