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 로봇산업의 중심지가 되다
대구, 한국 로봇산업의 중심지가 되다
  • 승인 2021.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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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 유치가 당연한 결과지만 그래도 낭보 중의 낭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서울, 부산, 광주 등 6개 광역시도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부지로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왔다. 그러던 것이 마침내 대구시가 제안한 테크노폴리스 부지로 최종 결정된 것이다. 이를 유치함으로써 대구가 한국 로봇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게 됐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란 서비스 로봇에 대한 규제를 혁신하고 인증 체계와 실증 테스트 인프라 구축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이다.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비스 로봇 제작에서 신시장 창출 및 사업화 촉진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3천억원 규모가 투자되는 또 하나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결정이 난 만큼 대구시는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서 2023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 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부터 사업을 위한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선정 과정을 진행해 왔다.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지난 13일 입지 조건이나 지자체의 지원 등 평가 항목 전반에서 대구광역시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지금까지 시장 창출과 부품경쟁력 강화, 상생 시스템,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등 로봇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로 보인다.

대구지역 로봇 관련 기업은 2010년까지 23개에 그쳤으나 2019년 202개로 늘어났다. 10년 만에 약 10배가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많은 로봇 기업이 모여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대구에 들어섰다. 로봇테스트필가 로봇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대구로 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제 로봇테스트필드까지 들어오게 됐으니 대구가 로봇 제작에서 판매에 이르는 모든 순환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게 되는 것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2030년까지 로봇기업 662개, 고용 1만1천799명, 매출액 4조2천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에 들어올 기업 수는 2019년 대비 300%가 늘어날 전망이다. 고용은 400%, 매출액은 600%가 증가할 것이라 한다. 기대가 크다. 로봇산업진흥원과 대구시는 긴밀히 협력해 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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