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규모 줄이고 ‘로우키’로 … 북한 추가 반응 주목
한미연합훈련, 규모 줄이고 ‘로우키’로 … 북한 추가 반응 주목
  • 승인 2021.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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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규모 더 축소 ... 백신접종자·시뮬레이션 훈련만
군 당국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16일부터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북한이 추가로 반발할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1년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16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한국 내 심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막판까지 우려가 제기됐지만, 양국 모두 장병 백신 접종을 대부분 마친 데다 현재의 안보 상황 등을 고려해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이미 축소된 3월 전반기 훈련 때보다 더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도 ’필수인원‘만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만 참가하도록 하고, 훈련 개시 전 참가 인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합참 공식 발표 문안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로우키‘ 기조를 유지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련으로, 실병기동훈련은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 내용이 한미 양국 군 당국 간 조율을 거쳐 나온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최근 북한이 ’안보 위기‘를 경고하며 한미연합훈련에 강한 적대감을 드러낸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 국무부도 지난 10일(현지시간) 한미연합훈련이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면서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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