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3년간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진행
국립환경과학원, 3년간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진행
  • 정은빈
  • 승인 2021.08.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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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3년간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진행

- 전국의 5천850명을 대상, 중금속 등 유해물질 체내 농도 조사



환경 당국이 국민들이 중금속,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등 유해물질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파악하기 위한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진행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7일부터 3년간 전국의 5천850명을 대상으로 중금속,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등 유해물질의 체내 농도를 조사하는 ‘제5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이하 제5기 기초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5기 기초조사의 조사 대상물질은 중금속 9종, 내분비계 장애물질(대사체 포함) 17종, 농약류 1종, 담배연기 대사체 1종, 과불화화합물 5종,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25종 등 모두 64종이다. 제4기 조사 대상물질 33종에서 대폭 확대됐다.

화학물질 유통량, 해외의 인체조사(바이오 모니터링) 항목,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국제적으로 유해성 우려가 높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25종을 새로 추가했고, 중금속 물질도 3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조사 대상자는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표본을 설계해 3세 이상 국민 중 영유아 540명, 어린이·청소년 1천560명, 성인 3천750명 등 총 5천850명을 선정했다.

환경 당국은 대상자의 생체 시료인 혈액, 소변을 채취해 유해물질(64종) 농도 분석과 기초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생활방식 조사, 유해물질의 노출원인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설문 전문요원, 임상검사·유해물질 분석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상시 운영된다.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다. 앞선 제4기 기초조사 결과는 올해 12월 국가통계포털(kosis.kr)을 통해 공개되며, 제5기 기초조사 결과는 2024년 12월에 공표될 예정이다.

특히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25종에 대한 신규 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체내 노출수준 양상을 파악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노출 저감 등 환경보건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은 환경보건 정책 수립을 위해 국가 규모의 인체조사(바이오 모니터링)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우리나라 환경보건 정책을 선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사이므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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