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학의 세상읽기] 1948년 남북한 초대내각 인물과 친일프레임
[류동학의 세상읽기] 1948년 남북한 초대내각 인물과 친일프레임
  • 승인 2021.08.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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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광복 76주년과 대한민국 정부와 북한 정권이 수립된 지 73주년이 되는 해이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사전에 청와대 관계자가 참관한 가운데 사전 녹화한 15일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궤변과 증오와 국민 편 가르기로 이승만·박정희·전두환·박근혜 정권을 사실상 친일·반민족 정권으로 비유했다. 그러나 초대 남북한 내각구성은 그의 주장과 다르다.

1945년 광복이후 1946년 광복절 행사를 좌우가 따로 할 만큼 민족의 분열상은 극심했다.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와 1948년 9월9일 북한정권도 수립되어 남북의 분단은 현실화되었다. 이승만 정부의 초대 내각과 국회 명단의 구성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통령은 상해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출신인 이승만(건국훈장 대한민국장), 부통령은 임시정부 재무총장이자 이회영의 동생 이시영(건국훈장 대한민국장), 국무총리이자 국방장관은 광복군 참모장출신의 이범석(건국훈장 대통령장)등이다.

또한 외무장관은 장택상, 내무장관은 독립운동가였으나 일제말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된 윤치영(국민훈장 무궁화장), 재무장관은 2·8독립선언의 주역인 김도연(건국훈장 애국장), 법무장관은 항일 변호사출신의 이인(건국훈장 독립장), 문교장관은 안호상(국민훈장 무궁화장), 농림장관은 사회주의 항일 운동가 출신인 조봉암, 상공장관은 중앙대학교 설립자인 여성인 임영신, 사회장관은 노동독립운동가 출신의 전진한, 교통장관은 재미항일운동가 출신의 민희식 , 체신장관은 임시정부 국내책인 윤석구. 무임소 장관은 광복군 총사령관 출신의 지청천(건국훈장 대통령장)과 항일목사출신의 이윤영, 기획처장은 국내항일의 이순탁(건국훈장 애족장), 공보처장은 언론인 출신의 김동성, 총무처장은 김병연 등이다.

또한 국회의장은 임시정부 내무총장출신인 신익희(건국훈장 대한민국장), 국회부의장은 독립운동가였으나 일제말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된 김동원, 국회부의장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인 김약수 등이 맡았다. 대법원장은 항일변호사 출신의 가인 김병로(건국훈장 독립장)였다.

다만 이승만 정부는 반민특위의 해체와 친일 경찰 출신들을 중용하여 공산주의자들을 수사하면서, 정치사찰로 독립운동가 출신들을 조사하고 탄압하는 사태가 자주 발생했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부터 독재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의 내각 내 부일협력자는 내무부42.1%(8/19),재무부50%(4/8),법무부55.5%(5/9),국방부28.6%(2/7),문교부16.7%(1/6),농수산26.7%(4/15),상공부60%(6/10),부흥부50%(2/4),사회부20%(2/5),체신부25%(2/8)등으로 늘어난다.

한편 스탈린의 지시로 북한 김일성 초대 정권을 구성했던 내각과 군부 등의 핵심 간부들 16명이 친일 활동을 한 전력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국책연구기관은 "북한 김일성수상의 초대 내각과 정권 주요인사 16명이 '진성 친일파'"라고 밝혔다고 문화일보가 2013년 8월 13일자에 보도했다.

북한 부주석이자 김일성 동생인 김영주는 헌병보조원, 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강양욱은 일제 도의원, 사법부장 장헌근은 중추원 참의, 문화선전상 부부상인 정국운은 아사히 서울지국 기자출신, 보위성 부상인 김정제는 양주 군수, 문화선전상인 조일명은 친일단체 대화숙 출신, 부수상인 홍명희는 임전대책협의회 활동, 공군사령관 이활, 인민군 9사단장 허민국, 인민군 기술 부사단장 강치우 등은 일본 나고야 항공학교 정예출신들이다. 또한 제주 4,3사건 주동자인 김달삼은 일본군 소위출신, 노동신문 창간발기인인 박팔양은 일제 만선일보 편집부장 출신, 김일성대 교수 한낙규는 일제 검찰총장출신, 남로당 서열 2위 리승엽은 일제수탈기관 근무경력이 있다.

한편 1948년 9월9일 수립된 북한 정권 초대 내각과 주요지도층 가운데 숙청당하지 않은 인사는 김일성(수상),홍명희(부수상),최용건(민족보위상),백남운(교육상),허헌(최고 인민회의 의장),허정숙(문화선전상),김책(부수상) 등이다. 나머지 국내파(박헌영,허헌,리승엽,장시우,주영하,허성택,이용,최용달리강국,이병남), 연안파(김두봉,무정,박일우,최창익),소련파(허가이,박창옥),임정계(김원봉)등은 김일성 정권 유지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6,25사변과 1956년 종파사건 이후 거의 숙청되었다.

'생계형 광복회장'이자 에모토 시마지(江本島次) 여사의 아들인 김원웅은'내로남불형의 인생행보'로 자신이 주장하는 친일집단인 공화당과 민정당의 당직을 두루 거치고 "대한민국 유일의 친일파, 토착왜구의 최후의 친일잔재"로 남았다. 또한'생계형 광복회장'으로서 2019년 6월 취임 후 2년 남짓 사이에 '최재형상', '단재 신채호상','역사정의실천 정치인·언론인·기업인상' 등 온갖 상을 신설한 뒤 80여명에게 시상했다.

수상자도 민주당 송영길 대표, 추미애 전 장관, 설훈·안민석·우원식,박주민 의원,은수미 성남시장 등 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친여(親與) 성향 문화·예술·교육인이었다.'친일프레임'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본인의 인생행보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아야 한다. 친일문제는 역사에 맡기고, 민생과 국가의 부국강병에 더 힘쓰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 본다. 또한 독립유공자 발굴과 후손에 대한 예우을 확대 보강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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