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두권 싸움, 필승 불펜 재건에 달렸다
삼성 선두권 싸움, 필승 불펜 재건에 달렸다
  • 석지윤
  • 승인 2021.08.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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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홈런군단 SSG와 격돌
장타 내주지 않아야 승리 가능
삼성 불펜 WAR, 리그 최하위
견고함 되찾아 반등할까 관심
심창민
심창민
 
이승현-우완
이승현(우완)
 
이승현
이승현
 
최지광
최지광

‘필승 불펜’의 재건 여부가 삼성 라이온즈의 이번 주 정규리그 선두권 순위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16일 현재 85경기에서 46승 1무 38를 거둬 3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KT WIZ(48승 33패)와는 3.5경기차, 2위 LG TWINS(46승 34패)와는 1.5경기차.

삼성은 이번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홈으로 돌아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 중 SSG는 팀 홈런 (113개)로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홈런 군단’. 장타를 내주지 않는 것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삼성 투수진에게 이 과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주 후반기 첫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좌완 에이스’ 백정현이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친 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패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 투수진이 허용한 피홈런은 9개. 이 중 불펜 투수진이 허용한 피홈런만 5개다. 지난주 삼성 불펜은 15.1이닝을 던져 매경기 1개씩 홈런을 내준 셈. 홈런을 맞은 투수들이 우규민, 심창민, 최지광, 이승현(좌완) 등 대부분 올시즌 필승조를 맡고 있는 선수들인 점도 치명적이다. 이 탓에 삼성의 불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2.48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로 곤두박질했다. 한 해설위원은 “삼성 불펜이 후반기 개막 직후부터 난조를 보이고 있는데 경기 후반 불펜 투수들의 실점과 블론 세이브가 계속된다면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 불펜에 비관적인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시즌 1군에 첫 선을 보인 문용익과 박세웅은 최근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0.2이닝 동안 무자책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베테랑 장필준 역시 2.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희망을 보였다. 좌완 원 포인트 이상민도 1.1이닝 무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이 이번 주 호투를 이어가준다면 슬럼프에 빠진 필승조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불펜이 견고함을 되찾아 선두권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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