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17일 '낙동강 생물길 1~4' 공개
낙동강생물자원관, 17일 '낙동강 생물길 1~4' 공개
  • 정은빈
  • 승인 2021.08.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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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생물자원관, 17일 ‘낙동강 생물길 1~4’ 공개

- 2017년부터 4년여 간 낙동강 상류 하천 6곳 서식생물 조사

- 감천, 금호강 등서 출현한 일부 196종 정보 누리집서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지난 4년여 간 낙동강 상류 하천에 서식하는 담수생물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책자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7일부터 낙동강 상류 하천 6곳에 사는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과 수변·수생식물 등 196종의 정보를 담은 ‘낙동강 생물길 1~4’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은 다슬기, 재첩, 잠자리 유충, 하루살이 유충 등과 같이 하천 등에 사는 담수생물 중 눈으로 구별할 수 있고 척추가 없는 동물을 뜻한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낙동강 상류 중심의 담수생물 다양성 분석 연구사업’을 통해 하천 6곳의 담수생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87종, 수변·수생식물 599종의 출현을 확인했다. 조사 대상은 도심지 인근, 폐탄광, 농경지 등을 흐르는 지류·지천 가운데 자호천, 금호강, 북천, 이안천, 황지천, 감천이다.

먼저 상주의 주요 하천인 북천, 이안천을 조사한 결과 플라나리아, 두갈래하루살이 등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03종과 마름, 연 등 수변·수생식물 166종이 발견됐다. 낙동강 발원지이자 폐탄광 지역을 흐르는 황지천에서는 감초하루살이, 줄날도래 등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73종과 여우오줌, 큰엉겅퀴 등 수변·수생식물 284종이 확인됐다.

또 대구 등 도심지에 연접한 자호천, 금호강 경우 등줄하루살이, 먹파리류 등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44종과 쥐방울덩굴, 물봉선 등 수변·수생식물 158종, 낙동강의 대표적인 모래하천이자 농경지 하천인 감천은 강도래붙이, 옆새우류 등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31종과 개쇠뜨기, 질경이택사 등 수변·수생식물 265종의 출현이 확인됐다.

낙동강 생물길 1~4 책자 순서는 상주, 황지천, 자호천·금호강, 감천이다. 이 책자는 이날부터 담수생물다양성 정보포털 누리집(fbp.nnibr.re.kr/portal)에 전자책 형태로 공개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자체와 연구기관, 초·중·고등학교 등에도 이달 중순부터 책자를 배포했다.

책자의 각 순서에는 해당 하천에서 출현이 확인된 생물 일부의 정보가 담겼다. 상주 편에서는 낙지다리, 왕우렁이, 꼬마물벌레 등 125종의 사진 정보, 황지천 편에서는 고려엉겅퀴, 매발톱나무, 검은머리물날도래, 띄무늬우묵날도래 등 30종에 대한 생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호천·금호강 편에는 자라풀, 흑삼릉 등 희귀식물과 주름다슬기, 동양하루살이, 두눈강도래 등 26종, 감천 편에는 재첩, 주름다슬기, 털도깨비바늘, 가시여뀌 등 생물 29종에 대한 생물 정보가 수록됐다.

정남일 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연구실장은 “낙동강 상류의 대표적인 담수생물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해 이해를 돕고 보전·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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