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연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26일)부터 18~49세 연령층의 예방접종이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다. 내달 5일까지의 예약자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는다”고 밝혔다.
해당 연령층의 사전예약률은 67.2%를 기록했다. 앞서 얀센 백신이나 잔여백신을 접종한 814만명을 포함한 접종 참여율은 인구 대비 81.5% 수준이다. 현재 접종률은 35.6%로 나타났다.
당국은 백신접종으로 높은 방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4일까지의 접종 완료자를 추적한 결과 18~49세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2.1%에 그쳤다. 4.2%는 불완전 접종자, 확진자의 93.7%는 미접종자로 파악됐다.
중증·사망예방효과도 높게 나타났다. 18~49세 미접종 확진자 중 위중증·사망자 수는 292명, 중증화율은 0.85%인 반면, 접종완료자 중 중증화수는 1명(0.17%)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령층의 미접종 사망자는 8명(치명률 0.02%)이다. 접종완료자 중에선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정 청장은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할 수 있다. 또 당초 추석 이후 날짜로 예약하신 분 중 예약 일정을 앞당기고자 하는 분은 예약을 취소한 후 다시 예약해 더 빠른 날짜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며 “대상자별 백신 종류는 주간 단위로 질병청이 안내할 예정이다. 백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문자로 안내된 것과 다른 백신이 접종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