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이냐 6연패냐…기로에 선 대구FC
반등이냐 6연패냐…기로에 선 대구FC
  • 석지윤
  • 승인 2021.08.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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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안방서 성남과 격돌
현재 리그 7위 분위기 최악
선수들 체력 관리가 관건
대구FC가 반등과 6연패의 기로에 서 있다.

대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구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대구는 25경기에서 9승 7무 9패(승점 34점)로 리그 순위 7위까지 떨어졌다. K리그1 12개팀 가운데 최근 5경기에서 5패를 떠안은 구단은 대구가 유일하다. 후반기에서 승리 없이 1무 5패 중인 대구가 이번 라운드 성남에 패할 경우 리그 6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대구는 앞서 지난 2009년 5월 24일 광주전부터 그해 7월 25일 포항전까지, 그리고 2018년 4월 21일 FC서울전부터 같은 해 5월 13일 수원삼성전까지 6연패를 당한 바 있다.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은 2009년 10월 11일 경남FC전부터 2010년 3월 21일 울산 현대전까지 이어진 7연패.

대구의 연패에는 주전들의 혹사 영향이 크다. 대구는 부상, 징계, 대표팀 차출 등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고 1년도 지나지 않은 에드가가 매경기 선발 출장하고 주장 김진혁은 경기 중에도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확실한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은 탓에 시즌 초보다 확연히 폼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에 반해 정치인, 장성원, 오후성 등 비주전들은 ACL에서 컨디션을 올린 상태로 돌아왔지만 선발 기회는 커녕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기 어려운 지경이다. 패배가 두려워 로테이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대구는 승점도 챙기지 못하며 명분과 실리 모두를 챙기지 못한 셈.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인천전 패배 후 “선수들이 상대보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게 보였다. 공간이 벌어지고 공수 속도가 느려지는 부분이 있다”며 “ACL을 갔다와서 그렇다는 건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선수들 스스로가 이겨내려고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는 성남과 통산 전적에서 11승 11무 19패로 열세를 보인다. 최근 10경기에선 5승 5무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성남은 11위지만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대구보다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대구가 홈에서 6연패를 당하는 참사가 벌어지진 않을지 우려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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