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포항 '우주호×유채훈'콘서트 성황리에 개최
별이 빛나는 포항 '우주호×유채훈'콘서트 성황리에 개최
  • 배수경
  • 승인 2021.08.28 22: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
포항출신 선후배 성악가 훈훈한 무대 펼쳐

 

'별이 빛나는 포항' 시리즈의 마지막 주인공인 바리톤 우주호와 테너 유채훈의 무대가 28일(토)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포항출신의 성악가인 우주호와 유채훈은 이날 공연에서 정통 클래식뿐만 아니라 팝송, 가요, 샹송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바리톤 우주호는 '떠나가는 배', '명태' 등의 정통 성악곡 외에도 '영일만 친구'와 'Non ti scordar di me(물망초)' 등을 선곡해 연륜에서 우러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테너 유채훈은 유튜브에서 약 4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자신의 인생곡 '일 몬도(Il Mondo)'를 비롯해 '첫사랑', '빠담 빠담(Padam Padam)' 등 고향에서 대선배와 함께 하는 특별한 무대에 걸맞는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  

바리톤 우주호는 한양대학교 및 이태리 베네밴또 국립음악원과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를 졸업하였고 자코모 라우리 볼피 국제 콩쿨 3위, 프란체스코 칠레아 국제 콩쿨 1위, 비냐스 국제 콩쿨 특별상 등 여러 국제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를 계기로 로마국립극장(브란카쵸)에서 데뷔했다. 

이탈리아 Rai 국영방송국, 독일 플렌스부르크에서 여러 오페라 작품을 열연하였고 유럽의 권위 있는 오페라 잡지 오펀벨트는 그의 오텔로 공연을 보고 ‘베르디가 원하는 이야고’로 극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이후 국내외에서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신영옥, 테너 주세페 자코미니 그 외 저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국립오페라단 및 여러 오페라단에 초청되어 꾸준한 연주 활동을 해왔고 2004년부터는 국내 유명 성악가들로 구성된 남성 앙상블“우주호와 음악친구들”을 결성하여 오랜 소망이었던 농어촌의 문화운동과 여러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클래식 문화를 보급하는 운동에 전심을 다하고 있다. 2011년 경기도지사상, 국무총리상, 2015 한국오페라대상(대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사)농어촌문화미래연구소 이사장과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서 봉사활동과 후진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너 유채훈은  2011년 제37회 중앙음악콩쿠르 파이널리스트 출신으로 전공인 성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전설의 테너'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테너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으로 구성된  JTBC 팬텀싱어 3의 우승팀 '라포엠'의 리더로 최근 '문화콘서트 난장'의 MC로 발탁되기도 했다.  라포엠이 지난해 연말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SCENE#1'은 가온차트 52주차 주간 리테일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예약 판매 3만 2천장을 기록하는 등 대세 ‘성악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코리아 모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은혜) 단원으로 구성된 8인조 밴드와 테너 김홍기, 이재필, 바리톤 이세원, 베이스 송필화의 남성 4중창이 더해져 선후배간의 훈훈한 무대를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오지희(포항시 남구)씨는 “오랜만에 어머니와 함께 공연을 봤는데 귀에 익은 곡들도 많고 워낙 실력있는 분들의 무대라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며 “이런 좋은 공연을 기획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포항문화재단 박창준 문예진흥팀장은 “장르와 세대를 초월한 포항 대표 두 남성 성악가를 초청하는 본 무대를 끝으로 별이 빛나는 포항 시리즈를 종료하게 되었다. 그간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의 큰 사랑으로 잘 진행되어 너무 감사하고 이번 공연도 사전에 전석 매진되어 더 많은 시민을 모시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며 "이후에도 지역과 시민을 위한 우수 프로그램 기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기획 프로그램 선정작인‘별이 빛나는 포항’시리즈는 지난 5월 11일 ‘최이삭 &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을 시작으로  6월 24일‘홍이삭’, 7월 10일 ‘전태원×김준수’, 7월 17일 ‘정밀아’, 8월 28일 ‘우주호×유채훈’까지 총 5회의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제목처럼 그간 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홈커밍데이와 같은 컨셉트로 기획하여 지역 출신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져 왔다.

배수경 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