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모더나 600만 회분 들여온다더니…“물량·공급 일정 문서상 확약 안돼”
이번주 모더나 600만 회분 들여온다더니…“물량·공급 일정 문서상 확약 안돼”
  • 조재천
  • 승인 2021.08.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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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당시 계약서 안 썼지만
모더나社에서 확정한 내용”
계약 물량 중 8.7%만 공급
접종 일정 차질 빚을라 우려
모더나600만회분이번주온다더니
30일 정부가 이번 주까지 공급 받기로 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이 문서로 확약된 것은 아니며 “지금 모더나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대구 수성구예방접종센터에 마련된 모더나 백신 접종자 대기구역 모습.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이번 주까지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6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정부는 구체적인 도입 물량과 일정을 두고 모더나 측과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백신 물량과 공급 일정도 문서상 확약돼 있지는 않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모더나 사와는 계속 협의하고 있다. 공급일과 물량은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들어오는 순간 들어왔다고 공개한다”며 “원래 주간 물량도 공개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재조정했던 것이라서 금주 중 모더나 백신 600만 회분이 들어온다고 공개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내달 5일까지 모더나 백신 6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것이 문서상 명시돼 있는지 묻는 질문에 “문서로 확약돼 있진 않다.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서 협의한 결과고, 이후 이메일 정도로만 받은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쓰고 한 사안은 아니었다. 협의에 의해 모더나 사에서 확정한 내용”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모더나 사가 내달 5일까지 백신 701만 회분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101만 회분은 지난 23일 국내에 들어왔고, 남은 600만 회분은 공급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모더나 사와 구매 계약을 맺은 백신은 총 4천만 회분이며,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백신 물량은 347만 2천 회분(8.68%)이다.

이번 주 모더나 백신 공급이 늦춰지면 향후 백신 접종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모더나 백신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화이자로 백신 종류가 변경된 분들이 많다. 다만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이 부족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매주 정부로부터 백신을 전달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백신 물량이 부족할지에 대해선 가늠할 수 없다. 그때가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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