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클라라 주미 강,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김선욱-클라라 주미 강,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 석지윤
  • 승인 2021.08.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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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공연
바이올린 소나타 6·3·9번 연주
김선욱, 클라라 주미 강.

대구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관장 김기덕)는 오는 4일 오후 5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진행한다.

클라라 주미 강과 김선욱은 함께 무대에 오르기 위해 지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한 해를 오롯이 베토벤 연구와 녹음에 힘을 쏟아왔다.

많은 사람이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알고 있는 베토벤은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했다. 초기 고전 시대의 기틀 안에서 모차르트·하이든으로부터의 영향이 느껴지는 소나타 1~3번, 청년 베토벤의 활력이 느껴지는 5번 ‘봄’, 청력 상실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했던 혼돈의 시기에 탄생한 소나타 7번, 협주곡만큼이나 화려하고 극적인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소나타 9번 ‘크로이처’, 그리고 명상적 분위기 속 깊이 초월의 세계를 품고 있는 최후의 소나타 10번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10곡의 소나타들은 고전 시대부터 낭만 시대를 관통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1798년에서 1812년 사이에 작곡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0곡 전 곡 중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6, 3, 9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두 악기의 역할이 이전보다 동등해지면서 두 연주자가 긴밀하게 호흡하는 특징이 강조된 바이올린과 피아노 듀오 레퍼토리이다.

김선욱과 클라라 주미 강은 탄탄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듀오의 프로그램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독일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음악가 가정에서 태어나 세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 네 살이 되던 이듬해 최연소 나이로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했다. 일곱 살의 나이로 줄리어드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고 뮌헨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했다. 다섯 살에 함부르크 심포니와의 협연 무대로 데뷔하였으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 크레메라타 발티카, 로테르담 필하모닉,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유럽 최고 악단과 협연하였다. 현재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Ex-Strauss’를 사용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18살이었던 김선욱은 리즈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경연 결승에서 연주했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비평계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동 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함부르크 심포니,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로열 스코티쉬 국립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NHK 심포니, 할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이들은 작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한 해를 베토벤 연구와 녹음에 힘 쏟아 8월 말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담은 신보도 발매한다. 3만~7만 원. 문의 053-230-3311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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