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에도 승리 견인…뷰캐넌 ‘에이스의 품격’
제구 난조에도 승리 견인…뷰캐넌 ‘에이스의 품격’
  • 석지윤
  • 승인 2021.09.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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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5이닝 6탈삼진 1실점
효율적 투구로 마운드에 ‘숨통’
삼성, 빗줄기 덕 7-1 콜드게임 승
뷰캐넌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1일 키움전에서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품격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2)이 컨디션 난조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에이스의 품격을 보였다.

뷰캐넌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뷰캐넌의 시즌 20번째 등판. 앞선 등판인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타선의 부진과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뷰캐넌의 시즌 11승 달성을 위한 2번째 도전.

경기 초반 뷰캐넌은 위기를 맞았다. 이날 제구 난조를 겪은 뷰캐넌은 1회 25구, 2회 39구를 던지는 등 2이닝만에 2피안타 3볼넷으로 1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되찾아 5회까지 3이닝을 단 39구만에 끝내는 효율적인 피칭을 보였다.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한 뷰캐넌은 6회 마운드를 장필준에게 넘겼다. 이날 뷰캐넌의 최종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뷰캐넌은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의 최소 덕목인 5이닝을 소화해내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뷰캐넌은 올시즌 20차례 등판 가운데 5월 28일 두산전(3이닝 5실점)을 제외하고 모두 5이닝 이상 투구하며 갈길 바쁜 삼성 마운드의 숨통을 틔웠다.

한편 이날 경기 7회말 2사 1·2루 피렐라의 타석에 퓨쳐스 홈런 2위 이태훈이 대타로 투입됐다. 이태훈의 KBO리그 첫 타석. 하지만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던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경기가 중단된 끝에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삼성은 키움에 7-1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시즌 52승 3무 42패째. 뒤이어 열릴 예정이던 키움과의 시즌 10차전(더블헤더 2차전)은 우천으로 순연돼 추후 편성된다. 뷰캐넌은 시즌 11승(3패)째를 달성해 원태인, 백정현과 함께 11승 트리오가 됐다. 한편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구자욱은 3회말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통산 100도루(시즌 23호)째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98번째. 또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4호.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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