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책·공약 개발 기구 구성
시민의견 반영 오픈플랫폼 운영
당원 확대 등 지역구 관심 촉구
국민의힘은 2일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아 대여 원내 전략을 가다듬기 위한 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현 정부의 실정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여당의 대야 공세 등에 대비한 내부 결속 의지를 다졌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여당이 국정감사를 빌미로 매우 강한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법·행정 권력을 장악하고 우리 당과 대권 주자들에 대한 흠집 내기를 감행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권주자들을 비빔밥 재료에 빗대 “계란도, 당근도, 나물도, 하나하나 전혀 다치지 않은 상태로 유권자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내 일처럼 맞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 4년여 동안 문재인 정권이 저질러놓은 국정 난맥상을 실증적 자료를 제시하며 하나하나 파헤쳐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나가고 국민을 어떻게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는 비전을 반드시 제시하는 정기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대선 정책과 공약을 개발하는 가칭 ‘시민소리정책회의’를 구성하고, 여기에 다양한 시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원내대표와 임태희 한경대 총장을 공동 의장으로 12개 분야 공약을 개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11월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내년 1월 초 전체 공약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6·11 전당대회 이후 8월 말까지 신규 입당이 13만3천800명에 달했으며, 이 중 84%에 해당하는 11만2천600명이 당비 납부를 약정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올해 안에 책임당원 50만 명 돌파, 호남 지역 책임당원 현재 1천 명에서 연내 1만 명으로 10배 늘리겠다”며 “지역구에 있는 호남 향우회에 꼭 관심 가지고 참석해주기를 바란다”고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한 사무총장은 경선룰 갈등과 관련, “캠프 의견을 수렴해 최대공약수를 갖고 룰을 만들겠다”며 “결코 사적인 편견으로 결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정부 질문과 관련 “이번에는 지난번에 나가셨든 안 나가셨든, 초선이시든, 중진이시든 적극적으로 신청을 해달라”며 “강제 차출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