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진흙탕 싸움‘명낙대전’…“네거티브” “정당한 검증”
연일 진흙탕 싸움‘명낙대전’…“네거티브” “정당한 검증”
  • 장성환
  • 승인 2021.09.02 21: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료 변론 논란’ 공방 계속
이재명측 “악의적 비방·가해”
이낙연측 “수임료 공개하면 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의 ‘무료 변론’ 논란과 관련해 연일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상대의 네거티브’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전 대표 측은 ‘정당한 검증’이라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이재명 캠프는 2일 이 전 대표 측의 ‘무료 변론’ 관련 공세에 대해 2번이나 논평을 내고 적극적으로 반격했다. 송평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낙연 캠프 관계자들은 아무런 소명 자료도 없이 검증을 이유로 이 지사에 대한 악의적 비방 내지는 악의적 가해 의사를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당과 경선을 망치기로 작정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 지사의 변호사 선임료 집행에는 이상이 없고, 대납은 상상한 적도 없다”면서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낙선을 노리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 그렇지 않으면 당원과 국민의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전용기 대변인도 이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해 이낙연 캠프 관계자들의 네거티브 중단을 지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논평에서 “이낙연 캠프가 실체도 없는 것을 사실인 것처럼 꺼내 국민을 호도했고, 이 전 대표께서는 이를 더 부풀려 거칠게 휘둘렀다”며 “이제는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캠프에도 네거티브를 그만하자고 지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 측에서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런 식으로 주장하면서 계속 확전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희로서는 근거 없는 공세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당한 범위의 검증이 아니라 네거티브, 네거티브도 넘어선 허위사실 공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가 변호사 수임료 일체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앞서 박래용 대변인은 “대법관 출신 전관 변호사는 도장 값만 수천만 원에서 수 억 원인 게 현실이다. (이 지사가) 2년간 진행된 재판에서 선임한 변호사는 총 30여 명으로 그 정도면 변호사 비용이 최소 수 억에서 수십 억 원이 들 것이란 건 법조계의 상식”이라고 문제 삼았다.

특히 이낙연 캠프는 이재명 캠프 측에서 제기한 이 전 대표가 공직자 재산 등록에 상속 재산(땅)을 누락해 관련법 위반이라는 의혹에 “이 땅은 작고하신 모친 명의(사망자 등기)로 돼 있어서 이 전 대표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국회사무처에 문의한 결과 내년 초 정기 재산 변동 신고 때 신고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아 둘째(이 전 대표의 동생)에게 상속되도록 향후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제 이 지사가 해명할 차례다. 변호사 수임료로 총 얼마를 지출하셨냐”고 따져 물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