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로 떠넘긴 ‘군위군 대구 편입안’
행안부로 떠넘긴 ‘군위군 대구 편입안’
  • 김상만
  • 승인 2021.09.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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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안·반대안 모두 부결
찬반 의견 안 내기로 결정
道, 의회 심의 내용 담아
‘행정구역 변경’건의 방침
경북도의회가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의견없음’ 즉 찬반 의견을 내지 않기로 했다. 경북도는 도의회의 심의내용을 담아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키로 했다.

군위군 대구 편입안은 행정안전부 검토 및 법률개정안 마련, 법제처 검토, 법률개정안 국회 제출 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도의회 심의는 법률적 구속력은 없지만 행안부의 검토 단계 등에서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2일 제3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상정했다. 관할구역 변경에 대해 도의회는 각각 찬성과 반대의 수정안이 발의되자 각각의 안건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군위 대구 편입 찬성안은 재적의원 59명(정원 60명) 중 57명이 투표한 결과 채택 28표, 불채택 29표로 부결됐다. 대구 편입 반대안 역시 57명이 투표한 결과 채택 24표, 불채택 33표로 부결됐다. 도의회는 찬반 의견 모두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경북도에 통보하기로 했다.

신공항 이전지 결정 당시 재적 의원 60명 가운데 53명이 군위군 대구 편입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으나 최근 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해 결론을 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의회의 찬반 모두 불채택 의견을 정식 통보받으면 이를 첨부해 곧바로 행안부에 건의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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