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수비수’ 김진혁 활용법은?…대구FC의 고민
‘골 넣는 수비수’ 김진혁 활용법은?…대구FC의 고민
  • 석지윤
  • 승인 2021.09.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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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보다 공격수로 큰 활약
팀 사정상 수비로 줄곧 출장
이 감독 “어려운 문제” 토로
대구FC가 ‘공격형 수비수’ 김진혁(28)의 활용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4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따라 대구는 27경기에서 10승 8무 9패를 거둬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대구가 세징야의 유무에 따라 공격력에 기복을 보이면서 득점력을 지닌 김진혁의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김진혁은 올시즌 23경기에 출장해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성남전에서 세징야(22경기 7득점)가 2득점을 기록하기 전까지 팀 내 최다득점자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동료들 사이에서도 김진혁을 수비수 보단 공격수로 여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그는 후반기 수비수로 줄곧 출장 중이다.

이병근 대구FC 감독 역시 공격수 김진혁의 존재감을 인지하고 있지만 주전급 수비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한 팀 사정상 그를 주로 수비수로 활용하는 것에 미안함을 표했다.

이 감독은 “(김)진혁이가 면담을 요청해 잦은 포지션 변화에 혼란을 느낀다며 한 포지션 정착을 요구한 바 있다. 그 맘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팀 사정상 전술 변화가 불가피할 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진혁이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선수가 수비진에서 실수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선수들도 (김진혁이) 공격수로 뛸 때 플레이하기 수월함을 느낀다고들 한다. 하지만 에드가, 세징야를 모두 활용하기 위해선 진혁이에게 공격수 자리를 보장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려운 문제”라고 토로했다.

김진혁이 어떤 포지션에 정착해 대구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는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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