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특수 잡기 나선 편의점 업계
국민지원금 특수 잡기 나선 편의점 업계
  • 강나리
  • 승인 2021.09.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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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육우 선물세트 2+1 판매
CU, 대용량 생필품 주문 배송
이마트24, 프리미엄 과일 선봬
홈플러스, 결제 시 할인쿠폰 증정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절차가 6일부터 본격 시작된 가운데, 사용처에 포함된 편의점 업계가 국민지원금 특수를 겨냥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진 만큼 편의점 업계의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 편의점 업계는 이미 각 점포에 국민지원금 사용처임을 안내하는 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먼저 GS25는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정육 같은 축산물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양주 등 평소 편의점에서 구매 빈도가 낮은 고단가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둔 만큼 국민지원금을 선물세트 구매에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5만9천900~8만9천900원대 육우 선물세트를 2+1로 판매하는 한편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전자 QLED TV 등 가전 상품을 지난해 60종에서 올해 90여종으로 확대한다.

CU는 대용량 생필품을 모바일로 주문받아 배송하는 식으로 대형마트의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유사한 선물세트 역시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해 선물 수요도 잡겠다는 목표다.

이마트24는 오는 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샤인머스캣과 머스크멜론, 애플망고 등 편의점에서 잘 취급하지 않던 프리미엄 과일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9월 한 달간 1+1·2+1 등 덤 증정 상품을 늘린 한편 할인 행사 품목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여종 확대했다. 특히 간편식품과 일상용품 등 생필품 행사 품목을 30% 이상 늘려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13일부터 한 달 이내 누적 사용액이 국민지원금 액수인 25만원 이상을 쓰는 고객을 대상으로 ‘리워드’ 명목으로 최고 250만원 상품권을 주는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추석 연휴를 겨냥해 먹을거리 위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에 타격을 받자 초저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전국 138개 점포에 입점한 임대매장 880여곳에서 국민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일부 브랜드 가맹점에선 국민지원금으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과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등 대형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국민지원금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판촉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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