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소금값 껑충…9년만에 최고
김장철 앞두고 소금값 껑충…9년만에 최고
  • 강나리
  • 승인 2021.09.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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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격 전년 대비 14% ↑
공업제품 소비자물가지수 3% ↑
달걀 등 농축수산물 값도 상승세
김장철을 앞두고 소금 값이 크게 뛰었다. 염전 면적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천일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농축수산물과 조미료 등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추석 장바구니 부담이 우려된다.

6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 가격은 1년 전보다 14.6% 올라 2012년 7월(23.6%) 이후 9년 1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월별 상승률은 4월 4.9%, 5월 5.4%, 6월 6.4%, 7월 8.6%, 8월 14.6% 등으로 오름폭이 커지는 추세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비축 천일염 4천763t을 시장에 풀며 선제 대응에 나섰지만, 10~12월 김장철을 맞아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통계청은 소금 가격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등락에 미치는 영향(기여도)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식재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8월 공업제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4로 1년 전보다 3.2% 올랐다. 2012년 5월(3.5%) 이후 9년 3개월 만의 최대 상승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2.3% 뛰었다. 드레싱이 11.9%, 식초가 10.8%, 잼이 8.8%, 물엿이 7.9%, 참기름이 7.5%, 식용유가 5.1% 오르는 등 가정 요리에 주로 쓰이는 조미료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은 7.8% 올랐는데 달걀(54.6%), 시금치(35.5%), 고춧가루(26.1%), 쌀(13.7%), 돼지고기(11.0%)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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