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사투리 연기 ... “배우로 한 걸음 배워가는 중”
가수이자 배우인 임윤아(31)는 영화 ‘기적’에서 자신이 연기한 멜빵바지를 입은 80년대 시골 고등학생 라희를 “사랑스러움, 귀여움, 순수함, 당돌함이 어우러진 캐릭터”라고 말했다.
영화 속 라희는 산골 마을에 간이역 하나를 만드는 게 유일한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의 듬직함에 통통 튀는 매력을 더하며 극을 밝은 분위기로 이끈다. 천재 소년 준경의 ‘뮤즈’가 되겠다는 엉뚱함은 물론 준경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라희는 당차고 순수한 매력이 눈부신 캐릭터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8일 화상으로 만난 임윤아는 “대본을 읽으며 느낀 라희의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 라희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부분은 저와 라희가 비슷해요. 그런데 라희는 훨씬 더 적극적이고, 앞뒤를 재지 않죠. 저는 생각도 많고 신중한 편이에요. 행동력도 강하고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라희의 모습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라희의 매력을 살리는 요소 중 하나는 사투리다. 임윤아는 처음 도전한 사투리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점마(저 놈) 천재다”, “와 그라카는데(왜 그러는데)” 등 산골 소녀 같은 투박한 억양이 술술 흘러나오기까지 경북 봉화 사투리를 지도해준 선생님이 녹음해준 대사를 계속 들었다고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봉화 근처인 영주 출신이어서 익숙한 억양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준경에게 수학 문제를 내는 장면이 있는데, 숫자 하나하나의 억양이 달랐다. 숫자 외우기도 어려운데 사투리가 잘 안되니까 감독님이 아무 숫자나 부르라고 하기도 했었다”며 “애드리브도 사투리 선생님과 상의해서 진행했다. ‘대단타’라는 대사가 그 애드리브”라고 전했다.
2007년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기를 시작한 임윤아는 첫 스크린 주연작인 ‘엑시트’(2019)로 신인상을 받는 등 이제는 제법 배우로서 자리를 잡았다. 아이돌 출신이란 꼬리표보다 배우 임윤아가 가진 특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작품마다 존재감도 드러내고 있다.
그는 “가수와 연기 데뷔 시기가 비슷한데, 사실 가수 활동이 많았다.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이 좀 더 쌓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작품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은 한 걸음씩 걸어가면서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화 속 라희는 산골 마을에 간이역 하나를 만드는 게 유일한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의 듬직함에 통통 튀는 매력을 더하며 극을 밝은 분위기로 이끈다. 천재 소년 준경의 ‘뮤즈’가 되겠다는 엉뚱함은 물론 준경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라희는 당차고 순수한 매력이 눈부신 캐릭터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8일 화상으로 만난 임윤아는 “대본을 읽으며 느낀 라희의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 라희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부분은 저와 라희가 비슷해요. 그런데 라희는 훨씬 더 적극적이고, 앞뒤를 재지 않죠. 저는 생각도 많고 신중한 편이에요. 행동력도 강하고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라희의 모습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라희의 매력을 살리는 요소 중 하나는 사투리다. 임윤아는 처음 도전한 사투리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점마(저 놈) 천재다”, “와 그라카는데(왜 그러는데)” 등 산골 소녀 같은 투박한 억양이 술술 흘러나오기까지 경북 봉화 사투리를 지도해준 선생님이 녹음해준 대사를 계속 들었다고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봉화 근처인 영주 출신이어서 익숙한 억양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준경에게 수학 문제를 내는 장면이 있는데, 숫자 하나하나의 억양이 달랐다. 숫자 외우기도 어려운데 사투리가 잘 안되니까 감독님이 아무 숫자나 부르라고 하기도 했었다”며 “애드리브도 사투리 선생님과 상의해서 진행했다. ‘대단타’라는 대사가 그 애드리브”라고 전했다.
2007년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기를 시작한 임윤아는 첫 스크린 주연작인 ‘엑시트’(2019)로 신인상을 받는 등 이제는 제법 배우로서 자리를 잡았다. 아이돌 출신이란 꼬리표보다 배우 임윤아가 가진 특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작품마다 존재감도 드러내고 있다.
그는 “가수와 연기 데뷔 시기가 비슷한데, 사실 가수 활동이 많았다.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이 좀 더 쌓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작품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은 한 걸음씩 걸어가면서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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