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주자들 포퓰리즘 공약, 양심 없어”
박용진 “주자들 포퓰리즘 공약, 양심 없어”
  • 장성환
  • 승인 2021.09.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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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중도사퇴 없다
변화 주도 위해 끝까지 최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후보 단일화나 중도 사퇴는 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당내 경쟁 주자들의 포퓰리즘 정책을 두고 “양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8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가 여론조사 상으로 3등인데 국민들이 민주당에 바라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 그런 것 같다”며 “후보 단일화나 중도 사퇴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럴 생각은 없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포퓰리즘 공약과 관련해 “당장 10년 뒤 닥칠 위기가 눈에 보이는데 무책임한 공약을 내걸었다”면서 “양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미래와 청년을 생각하는 정치인은 나눠주는 게 아니라 해법을 찾아보자고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두고는 “진영 논리에 나뉘고 낡은 이념에 갇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의가 사그라 들지 않는 삼중고에 빠져 있다”며 “예전에는 지역주의 정치만 있었다면 지금은 이념에 갇힌 낡은 형태도 있고 진영 논리가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금의 정치는 일종의 센 목소리가 상식적인 목소리를 누르고 있다. 각 진영과 정당의 이른바 강경 분위기가 전체 정치를 대립과 충돌로 이끌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민들은 상식적인 얘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얘기, 민주당 안에서 균형 잡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세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최근 ‘대통령 긴급명령이라도 발동해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런 식으로는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홍 의원이 대통령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말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에 빗대 ‘홍테르테’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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