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보다 더 상대하기 힘들수도”
2030 높은 지지도 무시 못해
2030 높은 지지도 무시 못해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야권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로 김이 빠져버린 민주당 경선과 달리 홍 의원의 선전으로 국민의힘 경선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는 와중에 홍 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무야홍’(무조건 야당 대선후보는 홍준표)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최근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모두 이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여권 일각에서는 본선을 앞두고 플랜B 전략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홍 의원의 지지율이 적당히 올라야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이다. 이러다 홍준표 대세론이 굳어지면 윤 전 총장보다 더 상대하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홍 의원이 2030 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불었던 ‘이준석 돌풍’의 진원지 역시 20대 청년층이었던 만큼 이들의 홍 의원 지지가 다른 세대에도 연쇄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다.
민주당 대선주자 캠프에 몸담고 있는 한 관계자는 “(홍 의원이)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돼지발정제 발언 등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많이 순화된 상황”이라며 “최근 봉하마을에 방문하는 등 이념적으로도 좌클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도층까지 공략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홍 의원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전 총장이 흔들리자 잠시 홍 의원에게 옮겨간 것이지 중도 확장성은 없다는 뜻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는 30% 정도의 여론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사이에서 움직이는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그렇게 의미 있는 지지율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는 와중에 홍 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무야홍’(무조건 야당 대선후보는 홍준표)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최근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모두 이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여권 일각에서는 본선을 앞두고 플랜B 전략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홍 의원의 지지율이 적당히 올라야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이다. 이러다 홍준표 대세론이 굳어지면 윤 전 총장보다 더 상대하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홍 의원이 2030 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불었던 ‘이준석 돌풍’의 진원지 역시 20대 청년층이었던 만큼 이들의 홍 의원 지지가 다른 세대에도 연쇄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다.
민주당 대선주자 캠프에 몸담고 있는 한 관계자는 “(홍 의원이)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돼지발정제 발언 등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많이 순화된 상황”이라며 “최근 봉하마을에 방문하는 등 이념적으로도 좌클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도층까지 공략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홍 의원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전 총장이 흔들리자 잠시 홍 의원에게 옮겨간 것이지 중도 확장성은 없다는 뜻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는 30% 정도의 여론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사이에서 움직이는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그렇게 의미 있는 지지율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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