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中企 코로나 대출, 재연장 무게
소상공·中企 코로나 대출, 재연장 무게
  • 곽동훈
  • 승인 2021.09.08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위-6대 은행 임원 회의
“이자상환 유예는 종료해야”
文 “연체자 신용사면 준비”
10일 관련 세부안 발표 전망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대출 및 각종 지원책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올린 만큼 당국의 재연장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등 6대 은행의 여신 담당 임원들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금융 지원의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이미 6개월씩 두 차례 연장돼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논의를 위해서다.

금융권에선 그간 프로그램 종료 후 나타날 부실 누적 등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은 한차례 더 연장할 수 있지만 이자상환 유예는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하지만 앞서 진행된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연체자들의 신용사면과 관련해 200만 명이 넘는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고, 고승범 금융위원장 역시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코로나 4차 유행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한 결정을 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지원 프로그램의 세번째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금융권에선 코로나19 이후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대출 관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집계 결과 지난 6월 25일 기준 지원 금액은 총 204조 4천억 원이다. 대출만기 연장 192조 5천억 원(75만 1천 건), 원금상환 유예 11조 7천억 원(7만 6천 건), 이자상환 유예 2천억 원(1만 5천 건) 등이다.

업계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고 위원장의 간담회에서 금융지원 3차 연장 세부안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동훈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