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억·프라다백…유통업계, 고가 경품 전쟁
주식 1억·프라다백…유통업계, 고가 경품 전쟁
  • 강나리
  • 승인 2021.09.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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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6억 상당 상품 준비
편의점 CU, 5천만원 규모 명품
옥션, 현금처럼 쓰는 캐시 지급
관계자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
최근 유통업계의 경품 이벤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더욱 비싸고 인기 있는 경품을 내걸고 불꽃튀는 마케팅을 펼치는 모습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지에스사우루스’라는 이름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통합회원 약관에 동의하고 GS페이 가입, GS프라임 카드 발급, 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GS샵 이용 등의 선택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다. 경품은 1억원 상당의 GS리테일 주식을 포함해 187.5g(50돈) 골드바, 다이슨 헤어 제품 세트, 애플워치 및 에어팟 프로 등 총 6억원 상당으로 준비했다.

편의점 CU는 9월 한 달간 멤버십 회원이 매장에서 7천원 이상 구매하고 포인트를 적립하면 구찌 팔찌, 끌로에 토트백, 프라다 크로스백 등 총 5천만원 상당의 명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옥션은 오는 14일까지 총 4억5천만원 규모의 ‘한가위 빅캐시’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석 판촉 행사인 ‘2021 한가위 빅세일’ 연계 이벤트로, 빅세일 상품 구매 고객이 응모할 수 있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천만원씩, 1천명에게는 5만원씩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 캐시를 지급한다. 지난해 9월 15일 이후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은 별도로 추첨해 1만명에게 3만원씩의 스마일캐시를 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품이 좀 더 비싸고 이벤트 규모가 클수록 흥행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마트24가 지난달 1등 경품으로 700만원 넘는 샤넬백을 내걸고 진행한 파우치 음료 구매 행사도 인기 몰이를 했다. 이 행사의 효과로 8월 파우치 음료 매출은 지난해 동월보다 34%, 전달보다 9% 증가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 투자나 명품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겨냥해 보다 차별화된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색 경품 이벤트는 단기적인 수익뿐 아니라 고객을 장기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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