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보육환경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후기간인 9월 13~28일까지 관내 전체 어린이집 1천194개소(지난 1일 기준)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을 강화한다.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추석연휴 전후로 느슨해질 수 있는 방역상황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등원율이 80% 이상으로 밀집도가 높은 어린이집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 시, 구·군이 현장 확인점검을 실시해 방역수칙 준수여부, 방역인력 배치, 확진자 발생 시 조치사항 등 12개 항목을 점검한다.
또 대구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관내 어린이집에 부족한 방역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손세정 물티슈 140박스, 손소독제 1천200박스, 비접촉식 체온계 140개를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이번 현장 확인점검 대상 어린이집에 대해서 유아용 방역마스크를 특별히 배부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어린이집 원내 감염보다는 지역사회로부터 n차 감염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가정에서의 방역수칙 및 어린이집 등원·출근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홍보 전단지·포스터 1만3천400매를 새로 제작해 전체 어린이집과 재원아동 가정에 보급을 마친 상태이다.
시는 학부모 또는 동거인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경우 검사결과 나오기 전까지, 가족 및 아동과 보육교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 자가격리 해제 시까지 등원(출근)을 중단해야 한다고 알렸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아이를 돌보는 본연의 업무와 함께 감염병으로부터 어린이집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육 현장을 지켜 온 지역 보육종사자의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대구시도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 기간 어린이집 감염 전파를 완벽히 차단해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보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