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성호, 패배 속 빛난 ‘3이닝 역투’
삼성 노성호, 패배 속 빛난 ‘3이닝 역투’
  • 석지윤
  • 승인 2021.09.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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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더블헤더 2차전 등판
삼성 대량실점 위기 끊어내
올시즌 9이닝 무실점 행진
팀 불펜 안정화에 큰 역할
경기는 힘겹게 6-6 무승부
노성호
삼성의 좌완 투수 노성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좌완투수 노성호(31)가 불펜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성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원석의 3점 홈런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거둔 삼성은 2차전 선발 투수로 ‘전천후 투수’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1회부터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준 김대우는 3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로 1실점하고 강판됐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삼성의 선택은 노성호. 노성호는 대량실점 위기에서 야수 선택으로 추가 실점을 1점으로 끊어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위기를 넘긴 노성호는 4회,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각각 볼넷과 2루타 하나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노성호가 마운드에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는 동안 타선은 2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다. 이날 그의 최종 성적은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노성호가 소화한 3이닝은 더블헤더 2차전 마운드에 오른 6명의 삼성 투수들 가운데 최다 이닝.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 탓에 전반기에 자리를 비우고 후반기에 1군에 등록된 노성호는 올시즌 6경기에 등판해 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볼넷 3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제구 불안 역시 극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불펜 싸움에서 약점을 보이던 삼성에 노성호의 가세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좌완 강속구 투수라는 강점에 제구력과 이닝 소화력까지 갖춰진 노성호는 허삼영 삼성 감독의 선택지를 한 층 더 넓혀줄 전망이다. 노성호가 삼성의 후반기 선두 싸움에 힘을 보태 KT와의 게임 차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한화에 6-6 무승부를 거두며 주말 대전 원정을 1승 2무로 마쳤다. 시즌 58승 5무 45패째. 타선에선 박승규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원석은 패배를 눈앞에 둔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동점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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