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정세균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 장성환
  • 승인 2021.09.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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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
‘저조한 경선 성적 때문’ 분석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뛰고 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선 후보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전 캠프에서 긴급회의를 가지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가 ‘경선 후보직 사퇴’를 결정한 이유는 생각보다 저조한 경선 성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 대선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이른바 여권 ‘빅3’로 불리면서 유력 대선주자로 꼽혔다. 하지만 본격적인 당 대선 경선 국면에 접어들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르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특히 전체 선거인단 규모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경선 후보직 사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전 총리는 지난 6월 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89일 만에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게 됐다. 현재 민주당 경선이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6명의 민주당 후보 중 중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정 전 총리가 처음이다.

정 전 총리는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면서 “함께 뛰던 동료에게는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에게는 감사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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