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결혼식장 ‘새 집단감염’
대구 동구 결혼식장 ‘새 집단감염’
  • 조재천
  • 승인 2021.09.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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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31명 중 6명
19명은 ‘5개 집단감염’ 연관
대구에서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31명 발생했다. 앞서 확인된 집단 감염이 동전노래방 등으로 확산하면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대구시 방역 당국은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은 동전노래방 이용자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지역 신규 확진자 31명 가운데 19명은 앞서 발생한 5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사례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구 소재 음식점 및 달서구 소재 일반주점 8명, 북구 고등학생 지인 모임 7명, 달성군 소재 사업장 2명, 남구 소재 학교 1명, 남구 일가족 관련 1명이다.

특히 북구 고등학생 지인 모임과 남구 소재 학교에서 확인된 집단 감염이 동전노래방으로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존 확진자가 방문한 동전노래방의 이용자뿐 아니라 이들 이용자의 접촉자까지 확진되고 있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인 동전노래방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기적 선제 검사를 하고 있다. 다만 종사자가 종일 노래방에 머물며 관리하진 않기 때문에 이용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10대들이 선호하는 동전노래방은 밀폐된 공간인 데다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이기 때문에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아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구에서는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5일 동구 소재 결혼식장을 방문한 일행 6명이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양성 판정을 받았고, 12일에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결혼식장 방문 후 확진된 일행 6명과 동 시간대에 결혼식장을 이용한 493명을 대상으로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했지만, 전날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9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2명으로, 현재 방역 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41% 정도다. 중증도별로 보면 위중증 52.5%, 감염병전담병원 32.4%, 생활치료센터 50.3%다. 확진자의 접촉자 등 자가 격리 중인 사람은 4천719명으로, 전날 기준보다 652명 늘었다.

경북에서는 하루 새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구미 9명, 김천 6명, 경주 5명, 포항·경산 각 2명, 상주 1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인 13명은 자가 격리 중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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