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김재혁·차동영…삼성의 선택은 ‘야수 보강’
김영웅·김재혁·차동영…삼성의 선택은 ‘야수 보강’
  • 석지윤
  • 승인 2021.09.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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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김영웅, 고교 유격수 최상위 자원
김재혁, 야수 중 타격감 돋보여
차동영, 타격·수비·어깨 다 갖춰
1라운드-김영웅
김영웅
2라운더-김재혁
김재혁
3라운더-차동영
차동영


삼성 라이온즈가 ‘야수 보강’ 기조를 확실히 했다.

삼성은 13일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내야수 김영웅(18·물금고)을 지명했다.

김영웅은 김도영, 이재현 등과 함께 올해 고교 유격수들 중 최상위 자원으로 꼽혔다. 고교 마지막 해 16경기에서 0.462 고타율(52타수 24안타)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고교 통산 타율 0.347(212타석 170타수 59안타) 출루율 0.455 장타율 0.618 OPS 1.073로 수비가 중시되는 유격수 포지션임에도 초고교급 타격을 선보였다. 2학년까지는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했지만 3학년부터 유격수로만 출장했다.

삼성은 김영웅에 이어 외야수 김재혁(21·동아대)에 2라운드 전체 13번 지명권을 행사했다. 183cm, 85kg 신체조건을 갖춘 김재혁은 올해 14경기에서 타율 .466(58타수 27안타)으로 대학 야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타격을 기록했다. 고교시절 유격수를 보다 와야수로 전향한 그는 유격수 출신 답게 강한 어깨를 갖췄다는 평가다.

삼성의 3라운드 선택은 포수 차동영(강릉고)이었다. 차동영은 75회 황금사자기에서 타율 0.550(20타수 11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강릉고가 강호 대구고를 꺾고 2년 연속 황금사자기를 재패하는데 기여했다. 타격, 수비, 어깨 등 포수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

이로써 삼성은 앞선 1차지명에서 전국 지명으로 내야수 이재현(서울고)을 지명한데 이어 상위 순번에서 야수 자원들을 연이어 선택했다. 전통적으로 꾸준히 드래프트 상위 순번에서 투수들을 지명해온 것과 상반되는 행보. 이는 야수 자원 부족으로 2015시즌 구자욱 이후 신인급 야수가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것과 유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4라운드에서야 신정환(상우고)을 지명하며 첫 투수 지명을 마쳤다. 이 외에도 투수 김서준(경기항공고), 내야수 조민성(휘문고), 외야수 강도훈(상원고), 외야수 김상민(부산고), 투수 장재혁(경북고), 내야수 윤정훈(서울컨벤션고)을 차례로 지명하며 이번 드래프트를 마감했다. 투수 3명, 포수 1명, 내야수 3명, 외야수 3명으로 전포지션에 고르게 신인 선수들을 수급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지명을 마치고 “구단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우수한 야수 자원 확보를 전략으로 삼았다. 계획했던대로 좋은 선수들을 수급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평가를 했다.

한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한화 이글스는 세광고 투수 박준영을 선택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SSG 랜더스는 광주동성고 투수 신헌민을 호명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 KIA 타이거즈는 강릉고 투수 최지민을, 키움 히어로즈 전체 6순위 지명권으로 천안북일고 외야수 박찬혁을 지명했다.

LG 트윈스는 경남고 투수 김주완, KT WIZ는 유신고 투수 이상우를 각각 선택했다. 두산 베어즈는 군산상고 투수 김동준을, NC 다이노스는 율곡고 투수 이준혁을 각각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는 역시 투수가 7명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외야수가 2명이나 지명된 것도 눈에 띈다.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해에 이어 원격 화상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6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40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6명 등 총 1천6명이 참여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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