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대구…전국 100대 기업에 한 곳도 못 들어
초라한 대구…전국 100대 기업에 한 곳도 못 들어
  • 최연청
  • 승인 2021.09.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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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기준 ‘2020 현황’발표
100억 이상 업체 수 800개
전년比 무려 201개나 감소
대구은행 ‘부동의 대구 1위’
2위 에스엘·3위 대성에너지

 

전국 100대 기업에 들어간 대구의 기업이 전무한데다 대구 1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총액과 영업이익률마저 전년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 연도별 매출액 100억원 이상 업체 수의 경우 지난 2018년 1천28개, 2019년 1천1개에서 지난해는 800개로 무려 201개나 줄어들어 초라한 대구 경제의 현주소를 드러냈다.

㈜대구은행, 에스엘㈜, 대성에너지㈜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 역시 대구지역 기업 중 매출액 1, 2, 3순위였다.(관련기사 참고)

대구 100대 기업에 지난해 새로 진입한 업체 중 건설업이 다수 포함됐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역 주력산업 업종인 자동차부품업은 7곳이나 100대 기업 잔류에 실패했다.

14일 대구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용평가사 등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2020년 매출액 기준 대구 100대 기업’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 7위에 위치했던 ㈜대동(옛 대동공업㈜)이 세 계단 상승하며 4위로 올라섰고, 5~7위는 같은 계열사인 ㈜평화발레오, 피에이치에이㈜(옛 평화정공㈜), ㈜카펙발레오가 각각 위치했다. 지난해 ‘대구 100대 기업’에는 17개 업체가 신규로 진입했으며 이가운데 건설업이 9개 증가했다. 반면 잔류에 실패한 기업의 절반 정도가 자동차부품업체로 나타났다.

2020년도 ‘대구 10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2019년도 100대 기업보다 3.4% 감소해 2년 연속 감소했고,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기업 수도 2019년도 29개사에서 2020년 23개로 축소됐다. 건설업은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한 비율이 높았던 반면 자동차부품업은 72.0%가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2019년과 동일하게 2020년에도 ㈜대구은행, 에스엘㈜, 대성에너지㈜가 1,2,3위를 차지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020년은 자동차부품 기업 및 내수소비 관련 업종 기업들이 코로나 19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었다”며 “2021년도에는 기업의 경영이 정상화 되고 더 나아가 대구기업이 전국 100위 안으로 진출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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