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골목상권 침해 비판에 모빌리티 사업 조정
카카오, 골목상권 침해 비판에 모빌리티 사업 조정
  • 곽동훈
  • 승인 2021.09.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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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상생기금 3천억 마련
꽃·간식·샐러드 배달 서비스 철수
카카오T ‘스마트호출’ 폐지
신사업 진출 시 IT 혁신에 중심
최근 정부 및 정치권의 대형 플랫폼기업 규제 압박과 골목상권 침해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카카오가 소상공인과 협력사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모빌리티 일부 사업을 조정하는 등 상생 방안을 내놓았다.

카카오는 14일 주요 계열사 대표 전체 회의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우선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5년간 상생 기금 3천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골목 상권 놀란’사업으로 언급된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고객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를 철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온 택시업계를 위해 돈을 더 내면 카카오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인 ‘스마트호출’을 폐지하기로 하고 가입 기사에게 배차 혜택을 주는 요금제인 ‘플멤버십’가격을 9만9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대리운전 중개 수수료는 고정 20%에서 수급 상황에 따라 0~20% 변동을 추진하고, 본사 차원의 상생 기금에 참여해 대리운전·택시를 포함해 플랫폼에 참여하는 다양한 공급자·종사자의 복지를 증진하는 방안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소유하고 가족이 경영하는 투자전문업체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인재 양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자율주행과 이동 서비스 혁신, B2B 분야의 모빌리티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비즈니스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라며 “신사업 진출 시에는 IT 혁신과 이용자 후생을 더할 수 있는 영역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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