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제조업체 90%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中企 제조업체 90%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 곽동훈
  • 승인 2021.09.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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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회 ‘에너지 비용 현황’ 발표
애로사항 ‘요금 상승 추세’ 꼽아
제조업 전용 요금제 신설 요구
국내 제조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전기요금과 관련해 가장 바라는 정책으로 ‘중소 제조업 전용 요금제 신설’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312개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에 관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88.8%로 조사됐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2%에 그쳤다.

전기 요금 체계 개편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경부하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54.8%)와 ‘에너지비용 지속상승 전망에 따른 경영불확실성 확대’(32.5%)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전기 요금 관련 제조 중소기업이 가장 바라는 정책으로는 △중소제조업 전용 요금제 신설(32.1%) △중소제조업 대상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면제(23.7%) △6월·11월 여름·겨울철 요금 → 봄·가을철 요금 적용(1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절감과 관련한 주요 애로사항은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추세 지속(35.9%) △예측 불가능한 거래처 발주패턴(24.4%) △설비 특성상 24시간 가동 불가피(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절감시설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2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도 9.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에너지 지원 정책 미참여 이유에 대해서는 ‘지원정책이 있는지 몰랐거나 늦게 알아서’(53.7%), ‘필요한 지원정책이 없어서’(20.6%) 등을 이유로 들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에너지 절감 지원 정책 자체에 대해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 드라이브로 인한 발전단가 상승압박이 지속되는 만큼, ‘중소기업 전용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지원사업 규모와 홍보를 강화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 하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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