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동석자는 洪측” vs 洪측 “만난 적 없다”
尹측 “동석자는 洪측” vs 洪측 “만난 적 없다”
  • 윤정
  • 승인 2021.09.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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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박지원 회동 동석자는
尹측 “여러 곳서 의혹 제기 돼
확인한 사람들 있다고 들어”
洪측 “우리 측 관여된 듯 소문
역공작 하는 못된 정치 행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회동 때 제3자가 동석했다면서 ‘특정 선거캠프 소속’이라고 명시하자 동석자로 지목된 홍준표 캠프 이필형 조직본부장이 “제 평생에 만난 적이 없다”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4일 고발장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조씨와 박 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면서 ‘성명불상’ 1인도 피고발인 명단에 올렸다.

고발장은 “(8월 11일 소공동 롯데호텔의) 협의 자리에는 박 원장, 조씨 이외에 또 다른 동석자도 있었다는 의혹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다수의 의혹 제기 내용이 있었다”고 했다.

윤 전 총장 본인은 전날 안동에서 기자들에게 “당과 캠프에서 들었는데 그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걸 거의 확인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고만 했다.

캠프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은 이필형 씨를 ‘동석자’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원장과 조씨는 동석자가 있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원장은 전날 “전혀 사실이 아니고, 둘이서 만났다”고 밝혔다. 조씨도 이날 SNS에 “이필형이라는 분,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며 “홍 의원도 아니고 그분과 밀접하게 일했던 사람을 왜 함께 보느냐”고 했다.

이런 가운데 동석한 것으로 거론된 홍준표 캠프 이 본부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동석 의혹을 일축했다.

이 본부장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11일 여의도를 벗어난 적이 없다”며 “12일에 제주도에 갔는데, 전날인 11일에는 제주도 갈 준비로 계속 여의도에 있었다. 확실히 기억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이 동석 의혹을 비공식적으로 제기하는 데 대해 “정치 공작으로 몰아가려는 것 같은데, 자신들이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윤석열 캠프가 내 실명을 공개적으로 거론할 경우 바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도 SNS에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특정해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한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반박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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